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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에게는 부담이 저고 회사 측에게 타격을 주는데 효과적인 투쟁 전술?
이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게릴라 파업이다. 지회장 혼자 혹은 지회 임원 선에서만 알고 있다가 아침에 출근하여 당일에 어느 부서를 지정해서 파업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서단위 또는 B · G 단위로 돌아가면서 사 측에 가장 긴급한 공정을 골라 파업을 하는 방식이다. 지난 2001년도에 이 방법으로 회사 측으로 부터 지부 집단 교섭에 나오겠다는 합의서를 받아낸 성과를 거뒀다. 이 게릴라 파업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파업을 준비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우리 경험에서 확인된 것이다. 둘째 조합원에게 부담이 적다 부서단위 B · G 단위 혹은 아주 중요하고 긴급한 경우와 과 단위도 가능하다. 특정 부서는 O · H · C만 발 묶으면 부서 전체 자동 파업이 된다. 셋째 회사 측의 방해공작이 어렵다. 어느 부서가 파업을 행할지 예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넷째 생각보다 회사 측의 타격이 아주 크다. 파업과 조업이 교차됨으로 생산의 리듬이 깨어지고 조합원들의 마음이 들떠서 생산에 전념할 수 없는 상태로 된다. 얼마 전 우리 지회에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자기 시행한 4H 파업에서 약 300여 명의 조합원이 모였고 지역 집회에까지 참석할 인원도 약 250여 명이나 되었다. 이는 지회에서 길만 터주면 조합원은 지회의 지침에 적극 나설 마음이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남은 것은 집행부의 의지일 뿐이다. 2014년 임단협을 시작한 지 한 해가 다가간다. 지금까지 협상 결과가 백지라니, 이는 회사 측의 무성의 차원을 넘어서 노동조합 전체를 무시하고 깔아 뭉개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지 않은가. 현대 자동차처럼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내놓는 최소한의 성의라도 보여줘야 대화가 가능하지 않겠는가. 내가 보기에는 회사가 파업을 할 수밖에 없도록 노동조합을 몰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럴 때는 노동조합이 당당히 살아 있음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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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아마도님의 댓글
아마도 작성일
최선의 복지는 고용안정이다
일자리가 얼마나 중요하냐!! 밖에 나가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