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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에 대한 우려 노파심
휴가 들어가기 며칠 전 회사 측 관리자 편에 속하는 p 모 씨가 찾아왔다. 이런저런 얘기 도중 임단협 얘기를 꺼내어 올해 안에 협상을 끝내지 못하면 54년생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즉 일시 격려금 등이 합의돼있을 때 2014년을 넘겨 노사 간에 타결될 경우 54년생은 올해 말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그 일시 격려금을 못 받게 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 말을 듣자 번뜩 생각이 난 것이 올해 일시 격려금으로 총회 인준을 통과시키기 위해 장난을 칠 수도 있겠다는 것이 우려가 되었다.
나뿐 만이 아니라 소신 있는 지회 간부들도 자사주 매각 대금이 3000억(?) 정도 있다고 하며 일시금으로 800~1000만 원(GM600 만) 정도로 우리의 예상을 넘는 정도로 내놓고 통상임금 소급분 소송 취하하는 조건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한다. 이는 확실하지 않는 미래의 큰 것보다 작지만 당장 내 손에 들어오는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대중들의 심리를 이용하려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솔직히 우리 몇몇 사람의 노파심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그러나 이 우려가 현실로 다가올 때는 우리는 냉정해야 된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한가지 진리는 자본가들이 우리에게 제시할 안은 자기네가 덕보려고 하는 짓이지 절대 우리에게 덕 보이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지구가 3번 바뀌어도 이 진리는 바뀌지 않는다. 이는 우리에게 1개 주면 최소한 자기네는 3~4 개 챙겨갈 계산을 하고 행동하지 그냥 순순히 주는 법은 절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제 휴가도 끝났고 지회장은 추석전에 한번 승부를 걸어 보겠다고 했다. 임단협을 남의 일처럼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노동조합의 주인으로서 조합원인 우리가 당당히 권한을 행사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위리의 몫을 제대로 챙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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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상해님의 댓글
이상해 작성일
괜히 쓸때 없는 소설 쓰지 말고 그냥 지켜 보는게 답인것 같네요
벌써 카드라 방송이 난무 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선택은 조합원 우리가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