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가 S&T중공업 후문 앞에서 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못한 금속노조 S&T중공업지회 조합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사측을 압박한다는 의도였다.
9일 오후 4시 20분께 창원시 성산구 S&T중공업 후문 앞에는 S&T중공업 지회 조합원들과 민주노총 경남본부 소속 조합원 1100여 명이 모여 오는 2월 25일 민주노총 국민총파업 성사를 다짐하고 지난해 임협을 마무리하지 않은 S&T중공업 사측을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투쟁 결의문을 통해 "20여 년 지속한 노동조합의 권리가 하루아침에 부정당했던 그날(경찰이 민주노총 본부에 난입한 날) 울분을 기억한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목숨을 버려가며 권리를 호소하는 착취의 시대를 견딜 수 없다면 총파업 깃발 아래 모이자"며 "박근혜 정권은 타협을 금지했다. 우리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탄압이 거세지는 것은 저들의 불안을 증명할 뿐이다. 굴종의 노동을 멈추고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의 부름에 화답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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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9일 창원시 성산구 S&T중공업 앞에서 2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일호 기자 |
끝으로 이들은 △독재 부활 박근혜 정권에 맞서 총단결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 △철도·의료·에너지·물·교육 등 국민의 필수 공공재를 자본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민영화에 맞서 전 조직적 투쟁을 할 것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연대투쟁에 적극 나서고, 주말 촛불집회 참여 등 지속적인 소통으로 국민과 함께할 것 △박근혜 정권 취임 1년에 맞춰 대대적인 국민총파업으로 궐기해 2월 25일 거대한 항쟁의 물결을 일으킬 것 등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