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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내 당비 돌려도
작성자 통진당원
댓글 0건 조회 184회 작성일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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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에서 1년 만에 탈당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부정 경선 공방이 분당 사태로 치달으면서 ‘진성 NL(민족해방)계만 남았다’는 통진당 당원들도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동요하고 있다.12514480.html?ctg=10&cloc=joongang|article|rangking0

 당원만 글을 쓸 수 있는 당원게시판에 2일 탈당 의사를 밝힌 글이 올라왔다. 닉네임 ‘탈당’의 당원은 “매달 1만원씩 10년 넘게 꼬박꼬박 당비를 냈다. 나는 노동자의 권익 증진, 반칙 없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했다”며 “이런 초딩(초등학생) 같은 정치감각의 (이석기) 국회의원이 (비례대표로) 당선됐다면 이 당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탈당 의견에 찬반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회의원 한 분의 정치감각이 후지게 느껴진다고 해서 당 전체를 부정하는 것이 10년 당원의 자세로서 합당한가”라는 반박과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재반박이 이어졌다. 그러자 “여기가 (자유게시판이 아닌) 당게(당원게시판)가 정말 맞느냐”며 이런 공방 노출을 단속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통진당은 지난해 1차 ‘엑소더스(대탈출)’를 겪었다. 부정 경선과 폭력사태가 이어지자 7만5000명(2012년 4월)에 이르던 진성 당원이 그해 6월엔 5만9000명까지 줄었다. 하루에 2000명의 당원이 빠져나가기도 했다. 당의 주된 지지기반이던 3만5000명 규모의 민주노총이 지지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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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기 의원의 행태를 답답해하는 글들도 이어지고 있다. 3일 게시판엔 “국민들 지지도 받지 못하는 행위에 어느 정권이 겁내겠습니까”(최태준), “이석기 의원이나 경기동부 쪽은 충분히 황당할 정도의 행동도 할 사람들이라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다”(하프), “당이 종북 딱지를 뗄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제시해 달라. 3대 세습에 대해 당 차원에서 확실한 선 긋기가 필요하다”(해맑은웃음)는 글이 올라왔다. 또 “국민적인 용어와 유연한 자세로 전략전술을 고민하고 당 지도부는 이 문제(내란음모 사태)에만 올인해선 안 된다”(녹두꽃), “(녹취록에) 조목조목 반박해 달라. 답답하다”(Tino), “단 몇 명 당원의 허튼 소리로 통진당을 사랑하는 모든 당원이 좌절감을 맛보게 해선 안 된다”(예링)는 지적도 나왔다.

 경기동부연합과 계파가 다른 광주·전남연합,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연합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오병윤 원내대표는 “의원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아닌가 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고 했고, 온건파로 알려진 이상규 정책위의장은 “국민의 일반적인 시각에서 볼 땐 어마어마하고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한 당직자는 “일부의 일탈행위 때문에 당 전체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게 정당한가.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부 토론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 보좌관은 “70, 80년대 운동권 지하서클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들 스스로 과거에 함몰됐다고 시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냉소적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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