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으로 시작~노사상생선언으로 마무리!
작성자 논객
본문
하면 되는 시대였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노동운동 선두주자 1세대인 80년~90년대는 열악한 시대를 대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파업과 연대를 통해 해결점을 찾았고 공기업인 한국중공업은 그에 상응하는 화답을 해 주었다. 파업을 밥 먹듯이 해도 적자공장은 어김없이 돌아갔고 폭력이 난무하는 현장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 걸로 마무리가 된다.
가난한 노동자에게 자가용과 아파트가 생기고 동지라는 이름으로
그들은 하나가 되어 또다른 목표를 향해 전진한다. 그 시절 우리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욕구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기 때문이다.
1999년12월 전환점이 되다
대기업은 절대 안된다는 노동계의 논리로 시작된 민영화 투쟁은
두산중공업이라는 간판을 다는 것으로 48일간의 파업 종지부를 찍는다.
산별의 장단점도 제대로 홍보하지 않은채 당시 위원장의 주도로 금속노동조합이 설립됨과 동시에 최대 사업장으로 가입하게 된다.
임.단협때를 제외하곤 망치소리 용접불꽃만 보이는 공장에 사사건건 노사간의 마찰이 일어나고 징계와 농성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중앙교섭 참여 문제로 시작된 2002년 47일간의 총파업은 두산중공업노동조합을 돌이킬수 없는 최대위기로 몰아갔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은 현실이 되었고 악법은 어겨서 깨뜨리리라는 말은 해고와 징계로 모든 것을 감수해야만 했다.
산별인 금속노조가 모든 사항을 주도하고 파업을 이끌었지만 정작 우리가 감당해야 할 현실은 어마어마했다. 18명의 해고자는 금속노조에서 1년동안의 통산임금 지급으로 입을 싹 닫았고 조합비 가압류 개인 가압류등에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했다. 악법을 어겨서 깨뜨리는 것은 불법이었고 그것은 감당할 수 있을때만 가능한 것이었다.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은
해고자가 18명일때도 타임오프 도입으로 조합비 인상할 때도 어김없이 50%가 넘는 의무금을 금속노조에 납부하고 있다. 그 기간 우리가 한 일이라고는 어느 집행을 막론하고 상부단체 눈치보며 보여주기식 간부파업 내지 시간끌기가 전부다. 금속노조의 방침과 괴리가 있고 조합원의 호응도 받지 못하는 파업에 그 누가 방울을 달려고 덤벼 들것인가... 정작 중요한 것을 잊고 있다. 방울을 달 용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방울을 버릴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
금속노조에 돈만 갖다 바치는 일이 우리 조합원의 단결과 욕구충족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지도부는 판단하고 결단해야 한다.
내일은 뭘 할 수 있을까
87년의 노동운동, 99년의 민영화투쟁, 2002년의 금속파업!!
2012년엔 뭘 할수 있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옛날처럼 절대 돌아갈 수 없다는 현실히 존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조합원은 비정규직이 판을 치는 시대에 대기업에 몸을 담고 있는 것만으로 안도하고 있고 회사 또한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하고 있다.
쌍용차, 한진중공업처럼 회사가 어려우면 금속노조가 다해 줄것 같지만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처럼 우리의 내일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 근간의 노사상생선언은 노동조합의 현주소이다.
회사의 발전으로 조합원의 생존권과 삶의 질 향상을 담보해야한다.아쉬움이 있다면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 점이다.
회사는 신뢰와 미래에 대한 비젼을 제시해야하고 노동조합은 구태노동운동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말만 앞세우는 집행부에 적당히 대응 해 주는 회사, 이들의 노사상생선언이 과연 얼마나 큰 상생을 이룰 수 있을까..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노사가 실천을 통해 선언이 아니라 상생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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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나왕님의 댓글
나왕 작성일
옛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다 부질없는 것들은
빨리 버리는게 현명합니다
노사상생 제대로 해봅시다
근데 현집행부로는 절대 안돼요
진심이 없어 진심이~~~
해보자님의 댓글
해보자 작성일
논객의 말처럼 새로운 노동조합이
시작될 그날이 올까
막연한 두려움과 노동습성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
집행권자의 의지가중요!
흠~~~~
찬성반대님의 댓글
찬성반대 작성일
인터넷 투표 한번 하자
금속노조 조직형태변경
찬성/반대
투표님의 댓글
투표 작성일
에라잇~
찬성
찬반님의 댓글
찬반 작성일찬성1표요~~~~
바꿔님의 댓글
바꿔 작성일나도1표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