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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형놈 잘 가소
작성자 조합원
댓글 0건 조회 363회 작성일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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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아는 분의 딸 결혼식에 갔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두산을 퇴직한 분이라 하객으로 아는 분들이 눈에 뛰었다

현업으로 있는 분들보다 퇴직한 분들이 많이 보였다

이웃에 근무하면서 아는 분들이기에 정중이 인사를 드렸다

그분들 역시 반갑게 대해주신다

아직 다니느냐? 다행이다. 퇴직하면 마땅히 할 것이 없다

새로 오는 분이 있을 때마다 안부와 뭘 하느냐는 둥 서로 담소하는 중에 누군가가

별로 반갑잖은 사람이 오네 하는 소리에 모두들 대화를 멈추고 입구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돌아보니 몇 년 전에 직장(보직)으로 퇴직을 한 K형이 아닌가

 

서로가 아는 사이라 체면상 악수를 나눌 뿐 오가는 대화는 연결이 되지 않고

침묵과 파상적인 얘기들 뿐이었다

한군데 더 가야 한다면서 가는 사람, 아는 분이 오자 그쪽으로 가는 사람

 

4사람이 같이 식사를 했다

식사 후 한 분이 바쁘다면서 일어 나자 다른 분도 따라서 나갔다

 

내가 체력관리하나 몸이 날씬 해졌습니다 하니

놀 형편은 안되고 일 나간다    __  돈은 영 아니다 며 말하는

그의 눈에는 생기가 없었다 .

얼굴에는 몹시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

 

성격이 못된 사람은 아니 든 데 너무 회사적인 막힌 사람이었다

조합 집회에 참석하면 방방 떨고 젊은 친구들의 배달호열사 추모에 참석하면

신경질을 내는 등등 56세에 그렇게 퇴직했다

 

K형이 여유가 있어 보였다. 퇴직 후 일 나갈 줄은 생각도 못했다

 

예식장을 나와 헤어졌다

 

형놈 잘 가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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