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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말 좀 곱게 합시다
작성자 피똥싼다
댓글 0건 조회 636회 작성일 2010-09-13

본문

아따 그 사람 말 참 막하네
딱보니 후배같은데 힘없으면 알아서 찌그러지란건가?
이거 원 무서워서 어디 조직에라도 들어가던지 해야지
거기 늙은 선배님 나랑같이 손잡고 가입하러 갑시다~
내가 저런놈들 꼴보기 싫어서라도 활동 좀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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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요
> 힘없으면 그냥 주는 밥이나 잡수세요
> 허나
> 늙은이의 후배나 자식들은 곧 죽음이라는것을 모르요
> 심보 한번 더럽네
> 지만 2년더벌어먹고가면 그만이고
> 남아있는 후배들은 노동조합없이 죽는데도
> 2년동안 지배만부른면 그만이라
> 고마 지금 퇴직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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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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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나는 이제 힘없는늙은이다
> > 한때 노동운동이란 이름으로 자본에 맞서 처자식 내팽개치고 조합원을 위해
> > 내 밥그릇을 위해 목터져라 투쟁을했고 월급은 못받아도 낭만과 동료애만은 차고넘쳤던
> > 이제는 32년간 공장에서 묵묵이 돌아가는 기계처럼 함께 녹슬어간나는 이제 힘없는 늙은이다
> > 솔직히 말해 지금의 잠정합의안을 보고 내가 느낀건 아 2년더 일할수 있겠구나란 생각뿐이다
> > 슬프게도 이게 사람이고, 이게 인생이고, 현실인거 같다
> > 그렇다고 해서 현집행부가 잘했다는 말도 아니오, 그렇다고 지금 떠들어 대는
> > 목소리들이 조합원을 위한 행동이라는 생각은 더욱 안든다
> > 항상 잠정합의후에 나타나는 이런 모습들이 솔직히 신물이 난다
> >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더나은 안, 더나은 환경을 위한 비판은 눈을 씻고
> >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다
> > 예전에는 그랬다 자본의 압도적인 힘과 행패에 우리는 턱없이 나약했고 모래성처럼 쉽게 무너졌다
> > 그때 우리는 더욱뭉쳐야 했고 어용은 발본색원해야 했다
> > 하지만 지금은 어디봐도 그런모습은 온데간데없다
> > 내편아니면 적일뿐이다 어제의 내편이 오늘은 또 적이된다
> > 정치인들이 꼴보기 실어 뉴스를 안보는내가 후배들모습을 보면 꼭 뉴스를보는거 같아
> > 안타깝다
> > 늙은이가조용히 2년더 회사다니면 될것을 주제넘게 잔소리한다고 생각하겠지만
> > 지금 이모습에 쓴웃음이나와 이렇게 몇자적어봤다
> > 내가 지금하는일이 조합원을위한 일인지 아니면 내편을위한 일인지 한번쯤생각해보자
> > 가슴에손을 언고 당당하게 조합원을위한일이라고 말할수있는 사람이 몇이나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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