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뉴스
작성자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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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오피스텔 등 구입…특감서 확인, 고발키로
'성추문' 이어 또다시 도덕성에 상처 불가피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전ㆍ충북지부 소속 ASA 지회의 전 간부가 4억4천만원의 장기투쟁대책기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금속노조는 지난 5월 말 김모 전 사무처장이 술자리에서 여성 조합원에게 과도한 성희롱 발언을 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등 성추문 후폭풍에 시달린 바 있는데 이번에 횡령사건이 다시 불거짐으로써 다시 한번 도덕성에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최근 ASA 지회 사무장을 지낸 전모씨가 금속노조로부터 지원받은 장기투쟁대책기금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특별감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 전씨는 지회 사무장 시절이던 2008년 7월부터 2009년 7월까지 1년간 금속노조로부터 지원받은 장기투쟁대책기금 20억1천여만원 중 2억4천여만원을 들여 오피스텔 3채를 사들이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려고 4억4천여만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이달 말까지 전씨에게 횡령금액을 노조에 환입하라고 명령했고, 전씨는 1억2천여만원을 노조에 되돌려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는 내부 감사규정에 따라 다음달 3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에 이번 감사결과를 보고하고 전씨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장기투쟁대책기금은 대규모 구조조정 등에 맞서 투쟁하다가 실직한 조합원의 생계를 지원하려고 조합비 중 일정액을 떼어 내 마련하는 기금이다.
금속노조는 올해 초 조합원 1명당 1만원씩 총 15억원을 조성해 장기투쟁 사업장 근로자들의 생계를 지원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른 장기투쟁 사업장으로 특별감사를 확대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 한국타이어에서 분사한 자동차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ASA는 2007년 11월 노사갈등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3개월 뒤 부도를 냈다. 이에 ASA지회는 "노조 와해를 위한 고의적 부도"라며 투쟁을 벌여왔다.
(서울=연합뉴스)
'성추문' 이어 또다시 도덕성에 상처 불가피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전ㆍ충북지부 소속 ASA 지회의 전 간부가 4억4천만원의 장기투쟁대책기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금속노조는 지난 5월 말 김모 전 사무처장이 술자리에서 여성 조합원에게 과도한 성희롱 발언을 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등 성추문 후폭풍에 시달린 바 있는데 이번에 횡령사건이 다시 불거짐으로써 다시 한번 도덕성에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최근 ASA 지회 사무장을 지낸 전모씨가 금속노조로부터 지원받은 장기투쟁대책기금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특별감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 전씨는 지회 사무장 시절이던 2008년 7월부터 2009년 7월까지 1년간 금속노조로부터 지원받은 장기투쟁대책기금 20억1천여만원 중 2억4천여만원을 들여 오피스텔 3채를 사들이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려고 4억4천여만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이달 말까지 전씨에게 횡령금액을 노조에 환입하라고 명령했고, 전씨는 1억2천여만원을 노조에 되돌려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는 내부 감사규정에 따라 다음달 3일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에 이번 감사결과를 보고하고 전씨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장기투쟁대책기금은 대규모 구조조정 등에 맞서 투쟁하다가 실직한 조합원의 생계를 지원하려고 조합비 중 일정액을 떼어 내 마련하는 기금이다.
금속노조는 올해 초 조합원 1명당 1만원씩 총 15억원을 조성해 장기투쟁 사업장 근로자들의 생계를 지원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른 장기투쟁 사업장으로 특별감사를 확대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 한국타이어에서 분사한 자동차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ASA는 2007년 11월 노사갈등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3개월 뒤 부도를 냈다. 이에 ASA지회는 "노조 와해를 위한 고의적 부도"라며 투쟁을 벌여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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