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0건 조회 271회 작성일 2010-05-10

MBC 노조 비상대책위원회가 파업 중단을 결의했다. 비대위는 10일 오전 회의를 열고 참석 인원 36명 중 26명의 찬성으로 '파업 일시 중단, 현장 투쟁 전환'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비대위의 결의 사항은 이날 오후 열리고 있는 노조 조합원 총회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6일간 파업을 벌여온 MBC 노조가 이번 비대위 결의에 따라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 투쟁을 벌일경우 투쟁 양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MBC 측은 일단 현업에서 현장 투쟁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지만, 언제든지 파업 투쟁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MBC 노조는 지난달 5일부터 김재철MBC 사장 퇴진과 황희만 부사장 임명 철회, 김우룡 전 방문진 사장에 대한 고소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이와 관련해 어떤 요구사항도 수용하지 않아 양측은 팽팽히 맞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