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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조합비 30%이상 인상하자”
작성자 냉정
댓글 0건 조회 377회 작성일 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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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상한선) 도입에 대비해 조합비를 30% 이상 올릴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는 사측에 부담을 주지 않고 노조 스스로 운영비를 충당하려는 자구노력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9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최근 노조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설문에 참여한 1441명 가운데 76.9%가 노조의 재정자립을 위해 조합비 0.3~0.5%포인트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은 기본급의 0.9%를 조합비로 지출하고 있다. 과거 상급 단체에 소속되어 있을 때 조합비가 1.2%에 이르렀으나, 탈퇴하면서 0.9%로 내렸다. 여기에서 0.3~0.5%포인트를 인상한다는 것은 전체 조합비를 33~55% 정도 올리겠다는 뜻이다. 노조집행부는 조감간 이같은 여론을 인상안에 반영키로 했다.

이 정도의 조합비 인상이 단행될 경우 1인당 8만원 정도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현대중공업 노조원이 1만8000여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총 14억원 정도의 노조 재원이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 정도의 조합비 인상으로도 타임오프 실시로 줄어들 노조 전임자의 임금을 노조가 자체적으로 충당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노조 전임자는 55명에 이르고 있으며, 연간 34억원 정도의 임금을 회사에서 지급받고 있다. 또 연간 노조 사업비로 23억원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조합비 인상과 함께 직영주유소 운영과 같은 자체 사업으로 노조 사업비는 물론 전임자 임금까지도 일부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문에서 전임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현재 2년의 대의원 임기를 3년으로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68.7%가 찬성했으며, 임원 임기를 2년으로 늘리는 것에 대해서도 53.8%가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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