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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천안함 침몰 ‘북 개입’ 결론?
작성자 진짜!
댓글 0건 조회 127회 작성일 201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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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사진) 대통령은 오는 20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 3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천안함 사태를 설명하고 지혜를 구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박선규 대변인은 “정부가 ‘국가 안보 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규정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단합”이라며 “정파를 넘어 모두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여야 대표들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초청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일에는 외교안보자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또 전직 대통령, 군 원로, 종교 지도자 등과의 회동도 계획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단합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이 대통령은 사건 초기에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에 대해 예단을 금기시하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지만, 최근 외부 폭발설이 강력하게 제기되면서 청와대 안에서 북한을 염두에 두는 듯한 기류가 감지된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에 대비한 실행 방안에 관한 의견을 외교안보수석실 등을 통해 청와대가 수렴하고 있는 것은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특히 북한에 대한 대응과 남북관계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일반 국민의 의견도 듣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한국방송>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서 논의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아직까지 원인에 대해 결론을 못 낸 상태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정찰총국이 천안함을 공격한 정황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 “아직 어뢰인지 기뢰인지도 확실치 않으며 함수를 건져 올리고, 결정적 증거를 찾아야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일단 국민과의 정서적 공감대 유지에 애쓰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희생 장병을 각별히 추모하는 뜻에서 그동안 녹화·녹음으로 방송해 온 라디오연설을 19일에는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박 대변인은 “애도 분위기가 전국민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생방송 형식으로 추모 메시지를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향후 대응에 대해 국민 앞에 직접 설명하는 방안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천안함 침몰 원인이 좀 더 구체화된 뒤에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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