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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새집행부에 바란다
작성자 최병석
댓글 0건 조회 523회 작성일 2009-10-06

본문

새집행부는 새로운 각오로 나서 주기 바란다

사용자의 막강한 힘에 대항하기 위해 노동자들이 힘을 모은 것이 노동조합이다. 사용자가 전횡을 일삼게 되면 우리가 이미 과거에 경험했던 부당해고와 착취가 넘치게 된다.

노동조합은 단체를 구성하기만 한다고 사용자의 막강한 힘에 대항할 수 없다. 현재의 노동조합이 이 만큼이라도 오게 된 것이 강력한 노동조합의 교섭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강력한 노동조합의 교섭력은 조합원들의 단결력과 투쟁력에서 출발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와서는 결과만 남고 단결력과 투쟁력은 자꾸 낮아지고 있다. 간부를 하겠다는 사람들도 조합원 위에 군림 하겠다는 자세가 많아지고, 조합원의 단결과 조합원들의 의견을 충실하게 듣기 보다는 지시나 명령을 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이는 고로 많이 나태 하였다는 의미다

그러면 당연히 노동조합의 단결력이 낮아지고, 교섭력도 낮아진다.

새집행부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발해야 한다. 제발 조합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들어 주기 바란다. 집행부에 찾아가서 항의하는 조합원 뿐 아니라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조합원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조합간부는 조합원의 의견을 듣는 사람이지 조합원에게 변명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조합원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회의 내용 뿐만 아니라 정책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토론도 해야 한다. 조합원들이 처음 듣는 말을 꺼내놓고 찬,반을 묻는 억지 비슷한 방식으로 해서는 안된다. 조합원들이 그 문제를 잘 알고 의견을 내 놓은 후에 토론을 해서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투쟁을 해도 제대로 된 투쟁을 할 수 있다.

새집행부는 조합원들에게 많은 반별간담회 및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간부들만 교육받고 간부들만 생각하고 지도하는 것이 노동조합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투쟁한 덕에 내가 살아 남는 방식으로는 노동조합이 살아남을 수 없다. 모두가 참여 해야 한다. 후배들이 새로 커 올라서 노동조합을 이어 나가야 한다. 선배들도 새로 커 올라오는 후배들을 지원해주어야 한다. 지금의 국내외 정세와 노동자들의 처한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노사대립관계가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런 내용을 교육해서 올바른 노동자적 관점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새집행부는 성실해야 하고 도덕적이어야 한다. 현재 일부 노동조합들이 끊임 없이 노동조합의 재정및 활동에 대한 의혹들이 생겨나고 있다. 노동조합을 믿을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더 이상 노동조합은 서 있을 수 없게 되고, 결국 노동자의 단결력도 무너지게 된다. 조합원들에게 투명한 노동조합, 성실한 노동조합의 모습을 확인시키고 인정받아야 한다. 진정 조합원들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한때는 오해와 모함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떳떳할 수 있을 것이다.

새집행부는 계파의 이익에 목매지 말고, 노동조합을 올바르게 세우겠다는 사람을 찾아서 조합간부로 삼기 바란다. 조합간부가 어떠한 태도와 자세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노동조합의 활기가 바뀐다. 무사안일과 노동조합 활동을 쉬는 시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득차 있으면 도무지 발전이 없다.

제발 부탁이다. 열심히 했지만 한계에 부딪치는 것과 해보지도 않고 겁을 먹거나 아예 하기도 싫어하는 것하고는 완전히 다르다. 노동조합의 정신을 지키려고 하는 자세와 개인의 야심만으로 노동조합을 이끌려고 하는 자세는 완전히 다르다.

새집행부는 그동안 노동조합 활동을 제대로 했다고 내세울 만한 것이 거의 없어 보인다. 집행부만 활동하는 것은 노동조합이 아니다. 노동조합은 조합원들도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다. 조합원으로서 열심히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고 볼 수 없는 사람들이 당선되었기에 더욱 많은 염려가 된다. 그렇지만 조합원들이 선택했고, 많은 공약을 내세웠으니 제발 제대로 된 노동조합을 세워주기 바란다.

이러기 위해서는 현장 구석 구석 빠지지 말고 다니면서 전 조합원을 모두 만나고 이야기 하여 조합원의 마음의 문을 열어 허심탄한 대화로 이끌어 갈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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