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0건 조회 599회 작성일 2009-02-09

동양제철화학, 1인당 평균 1700만원 성과급 지급
2009-02-09 11:32:35


폴리실리콘 독점업체인 동양제철화학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성과급잔치’를 벌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제철화학은 지난달 총 350억여원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직원수가 20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1700만원 이상이다. 생산직은 기본급의 800%를 받았고 사무직은 근무평점에 따라 차등지급됐다.

이에 따라 사무직의 경우 해외영업 등 실적이 좋은 부서의 고위직급 직원은 3000만원 가까이의 성과급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제철화학은 최근 몇년새 태양광사업의 소재인 폴리실리콘 독점공급업체로 각광을 받아왔다. 지난 2006년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기 전부터 글로벌 태양전지 업체들로부터 선주문이 폭주해, 현재는 장기 공급계약 형태로 10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이로 인해 동양제철화학은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 2조1197억원, 영업이익 5909억원, 순이익 316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7.9%, 226.1%, 133.2% 증가했다. 특히 석유화학업체로서 영업이익률 27.88%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영업이익의 6%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도록 돼 있다. 6%에 해당하는 금액을 직원들에게 매년 직급별, 근무평점별로 차등배분하고 있는 것이다.

동양제철화학은 올해 역시 사상최대실적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내년도 성과급은 올해보다 더욱 큰 폭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업계관계자는 “요즘같은 시기에, 특히 석유화학기업으로서 성과급 800%는 믿기 힘든 수치다. 동양제철화학의 성과급규모는 업계 최고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제철화학 관계자는 “회사의 오랜기간 지속되온 원칙에 의거해 성과급이 지급됐을 뿐”이라며 “결코 외부에서 생각하듯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yscho@fnnews.com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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