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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정년퇴직자 '함박웃음'
작성자 함박웃음
댓글 0건 조회 374회 작성일 200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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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정년퇴직자 '함박웃음'
한국일보 | 기사입력 2008.12.19 03:57 | 최종수정 2008.12.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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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분위기 속 재계약해 1년 연장 근무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1년 더 일할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합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 현대중공업의 올해 정년퇴직자 대부분이 1년간 더 일자리를 보장 받아 부러움을 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7일 오후 사내 체육관에서 올해로 만 58세인 생산직 근로자 537명에 대한 정년 퇴임식을 가진 뒤 이중 90%에 달하는 491명을 재계약을 통해 계속 근무토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정년 후 재계약 제도'에 따른 것으로, 비록 계약직 신분이지만 임금이 정규직의 80% 수준인데다 학자금과 의료혜택 등은 똑같이 적용 받는다.

앞서 이 회사 노사는 올 임단협에서 58세 정년을 1년 더 연장하지 않는 대신 조합원들이 원하고 건강에 이상이 없는 한 1년 재계약을 하는데 합의했다.

이 회사는 과거에도 필요에 따라 정년 퇴직자 가운데 주요 기술자 등 일부와 재계약한 사례는 더러 있었으나 생산직 정년퇴직자 대부분과 집단 재계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올해의 경우 생산직 근로자와 관리직을 포함, 총 662명의 정년퇴직자 가운데 현재까지 560여명이 재계약에 사인했다.

또한 재계약 희망 퇴직자 가운데 일부 결격사유가 발견된 근로자에 대해서도 노사가 구제방안을 찾고 있어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재계약한 김모(58)씨는 "아직 한창 일할 수 있는 나이지만 막상 옷을 벗으면 불황 때문에 협력업체 취업도 어려운 상황에서 임금은 다소 줄었지만 안정되고 무엇보다 정든 직장에서 더 일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년 후 재계약 제도'가 완전한 정년연장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근로자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회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숙련 근로자들이 1년을 더 열심히 일하며 아름답게 회사생활을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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