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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직장 폐쇄 10일 차 선전물
작성자 파카한일유압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2008-10-16

본문

직장폐쇄 10일차, 하나된 투쟁으로 승리한다.!!!

(식당도 폐쇄되어 스스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직장폐쇄 10일차, 넘기 힘든 산처럼 보였던 직장폐쇄가 이제는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즐거운 대동놀이의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10월 6일 직장폐쇄를 단행하면서 조합원들이 회사의 담 밖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어 길거리를 헤맬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파카한일유압분회 조합원들은 직장폐쇄가 단행되던 10월 6일 07시부터 회사 앞마당을 단결투쟁의 장으로, 즐거운 놀이공간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마당에서는 그동안 노동을 하면서 쌓여 온 피곤함을 털어버리는 것은 물론 그동안 소원했던 서로의 관계를 풀기도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생산의 주역은 노동자라니, 회사의 주인은 노동자니 하는 말을 아주 쉽게 하지만 이러한 말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적습니다. 파카한일유압분회는 비록 직장폐쇄를 당하기는 하였지만 시화공단 2나 407호가 누구의 것인지 보여주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한 가족이니 상생이니 말하면서 기회만 있으면 노동자들을 이간질하고,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해 온 힘을 집중하였습니다. 반복적인 노동의 후유증으로 발생한 근골격계 질환자들의 치료를 외면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속기간을 임의로 누락시키고, 병가를 신청한 조합원에게 전례에 의해 년월차를 먼저 사용하라고 하는 등 그들이 말하는 가족에 대한 의무를 져버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측은 필요할 때만 가족을 운운하며 자신들의 이윤을 극대화하고 쓸모없는 폐품이 되면 외면하고 있습니다.
 
(생수병 핀과 축구공이지만 즐거운 조합원들)  파카한일유압분회는 이러한 문제들을 시정하기 위해서 교섭에서 항의하기도 하고 집회를 통해 사측을 압박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언제나 자신들은 정당하며 법대로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노사관계에서는 법이 우선하는 것이 아닙니다. 노사의 신의와 성실을 바탕으로 체결한 단체협약이 우선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을 법대로 하라는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만한 자본을 응징할 수 있는 것은 노동자들의 단결된 투쟁뿐이기에 파카한일유압분회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인간답게 살기위해서, 생산의 주인으로 살고자 파업투쟁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직장폐쇄를 당해 생산현장 밖에서 현장을 바꾸고자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 투쟁의 끝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를 장담합니다.

조합원의 단결투쟁 직장폐쇄 박살내자.!!!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는다.)
 직장폐쇄 10일차, 97명의 파카한일유압분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악랄한 노동탄압에 맞서 힘차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조합사무실의 전기를 끊고, 세면장의 물을 끊어도 우리의 투쟁은 멈출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유치한 사측의 행동은 조합원들의 분노를 더욱 불타오르게 할 뿐입니다.

  파카한일유압분회는 이런 극단적인 노사관계를 원한 것이 아닙니다. 현장노동자들이 자주적이고 민주적으로 건설한 노동조합을 사측이 존중하고 노사상생의 파트너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이를 무시하고 조합을 와해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미 승패는 정해져 있습니다. 직장폐쇄를 단행한 첫날 물밀듯이 현장으로 진입하여 회사 앞 마당에서 농성을 시작했을 때부터 승리는 파카한일유압분회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에게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회사가 마지막으로 사용한 직장폐쇄라는 카드가 더 이상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시간 동안 경기지부와 경기금속지역지회, 파카한일유압분회는 파카의 소유인 계열사를 타격할 것이며, (주)파카한일유압이 납품하고 있는 (주)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의 노동조합과 연대하여 회사를 압박할 것입니다.

  더 이상의 노사간 극단적 대치는 서로의 피해만을 가중시킬 뿐입니다. 지금이라도 사측이 노동조합을 상생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직장폐쇄를 철회한다면 노동조합은 이에 화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투쟁을 원한다면 파카한일유압분회 조합원들은 모든 것을 걸고 노동조합을 승리하는 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
 경기금속지역지회 파카한일유압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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