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어떤 후회
작성자 노동자
댓글 0건 조회 612회 작성일 2008-09-01

본문

어떤 후회

여름 휴가때 계곡에서 우연히 정말 뜻하지않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각자 가족끼리 온것이다
회사내에선 마주치면 그냥 인사하는 정도의 얼굴들..
하지만 밖이다 보니 이야기를 나누게 되더라

ㄱ씨는 몇년전 명퇴때 직장으로 퇴직했다
밖의 생활이 어렵다면서 누구나 느끼는 얘기를 하며 “담당 중역이 불러서 어느식당에서
무엇을 먹었고 고스톱을 치고..등 중역의 자리에 어울림을 자랑으로 여겼다
특히 회사 사정을 잘 아는양 얘기를 많이했다
명예퇴직이 있을때 중역은 그를 통해서 현장의 많은 사람들에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그럴싸한 얘기를 많이했는데 그런말을 듣고 옮기다보니
나중엔 자신도 그 말를 확고히 믿고 사직서를 쓰게되었다고 했다

ㅇ씨 왈..
지난날 파업때는 중역의 말에 쫓아 참석자를 전화로 불러내고 사전에 회유하고
식사때 중역앞에서 은근히 뽑내며 큰공이라도 새운냥 그러했는데
“ 이제 정년퇴직이 닦아오니 어째야 될지..자녀들 결혼등 아직은 더 다녀야 되는데...”
“ ㅇ직장 사람들을 많이 못 불러내면 각오해! 라는 중역의 말에 겁먹었고
  조합원단결을 와해시켰고 56세에 퇴직해야되니 결국은 이용당한 것이다...”

술잔을 응시하며 침묵이 길어졌다

“ 더 이상 오를곳도 없는데 눈치 볼 필요없이 집회때 참석만 하면됩니다 ”
 라는말로 분위기를 바꾸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