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상여 타고 그대 잘 가라 - 故 변우백 노동운동가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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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상여 타고 그대 잘 가라 - 故 변우백 노동운동가 영결식
김경수, 2008-05-20 17:47:02 (코멘트: 0개, 조회수: 459번)
오늘 (5월 20일) 아침 9시, 5월 16일 두산중공업 내에서 지게차에 치어 사망한 故 변우백 노동운동가에 대한 추모 노제가 금속 경남 김정철 산안부장의 사회로 열렸다.
노제는 파티마병원에서 발제하여, 고인이 살던 창원 대원동을 거쳐 창원 귀산동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 추모비 옆 주차장에서 열렸다.
노제에는 유족들과 ‘경남지역 하청 노동자 노동기본권 및 건강권 보장을 위한 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 고인이 소속된 진보신당 당원들, 진보신당 경남도당 최영주 공동위원장, 사회당 당원들, 두산중공업지회 조합원과, 두중 해복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인터넷에는 고 변우백 노동운동가를 추모하는 카페(http://cafe.naver.com/woobaek)가 만들어졌다. 카페에는 의롭고 고귀한 삶을 살다간 고 변우백 노동운동가를 추모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함께 사회당 활동을 했던 서상영씨는 노제 추모사를 통해 “우백이는 변우백이라는 이름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로 죽었기 때문에 경찰도 노동부도 두산중공업도 외면해 버린 개죽음이 되었”다며 고인의 죽음과 비정규직 현실에 대해 규탄했다. 또한 “너가 정말로 바라던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기를 바란다”며 추모사를 마쳤다.
이어 두산중공업 백형일 대의원(마산창원거제 산추련 대표)은 “정규직으로서 노동조합 간부로서 열악한 노동조건과 차별을 바꾸지 못하고 두산의 이름을 달고 살아가는 것이 마냥 부끄럽고 미안”하다며 “함께했던 많은 활동가들과 동지를 기억하는 동료들이 동지의 뜻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달호 열사 추모사업회 김창근 회장도 “배달호열사 63일간 투쟁에서 故 변우백동지를 봤지만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 주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하기 위해 우리는 좀 더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정규직 철폐연대가’를 끝으로 노제는 끝이 났고, 헌화를 한 후 부산 영락공원 내 영락원에서 화장을 하고 있다. 부산 영락공원에는 김석준 진보신당 대표와 부산 진보신당 당원들이 고인을 맞이했다. 고 변우백 노동운동가는 양산 하늘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故 변우백 노동운동가는 부산에서 태어난 후 부산과 마산창원지역에서 사회당 활동을 했다. 2003년 배달호 열사 분신 당일부터 두산중공업에서 쟁의물품을 나르고 바닥그림을 그리는 등 열사투쟁의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고, 투쟁이 마무리 되는 날까지 투쟁에 결합했다.
배달호 열사 투쟁이 끝난 후부터는 (주)덱코에서 두산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로 살아왔으며, 최근 예전 동료들과 함께 진보신당 당원에 입당했다.
기사 : 양솔규 당원
사진 : 문상환 금속노조 경남지부 교선부장
김경수, 2008-05-20 17:47:02 (코멘트: 0개, 조회수: 459번)
오늘 (5월 20일) 아침 9시, 5월 16일 두산중공업 내에서 지게차에 치어 사망한 故 변우백 노동운동가에 대한 추모 노제가 금속 경남 김정철 산안부장의 사회로 열렸다.
노제는 파티마병원에서 발제하여, 고인이 살던 창원 대원동을 거쳐 창원 귀산동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 추모비 옆 주차장에서 열렸다.
노제에는 유족들과 ‘경남지역 하청 노동자 노동기본권 및 건강권 보장을 위한 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 고인이 소속된 진보신당 당원들, 진보신당 경남도당 최영주 공동위원장, 사회당 당원들, 두산중공업지회 조합원과, 두중 해복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인터넷에는 고 변우백 노동운동가를 추모하는 카페(http://cafe.naver.com/woobaek)가 만들어졌다. 카페에는 의롭고 고귀한 삶을 살다간 고 변우백 노동운동가를 추모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함께 사회당 활동을 했던 서상영씨는 노제 추모사를 통해 “우백이는 변우백이라는 이름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로 죽었기 때문에 경찰도 노동부도 두산중공업도 외면해 버린 개죽음이 되었”다며 고인의 죽음과 비정규직 현실에 대해 규탄했다. 또한 “너가 정말로 바라던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기를 바란다”며 추모사를 마쳤다.
이어 두산중공업 백형일 대의원(마산창원거제 산추련 대표)은 “정규직으로서 노동조합 간부로서 열악한 노동조건과 차별을 바꾸지 못하고 두산의 이름을 달고 살아가는 것이 마냥 부끄럽고 미안”하다며 “함께했던 많은 활동가들과 동지를 기억하는 동료들이 동지의 뜻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달호 열사 추모사업회 김창근 회장도 “배달호열사 63일간 투쟁에서 故 변우백동지를 봤지만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 주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하기 위해 우리는 좀 더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정규직 철폐연대가’를 끝으로 노제는 끝이 났고, 헌화를 한 후 부산 영락공원 내 영락원에서 화장을 하고 있다. 부산 영락공원에는 김석준 진보신당 대표와 부산 진보신당 당원들이 고인을 맞이했다. 고 변우백 노동운동가는 양산 하늘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故 변우백 노동운동가는 부산에서 태어난 후 부산과 마산창원지역에서 사회당 활동을 했다. 2003년 배달호 열사 분신 당일부터 두산중공업에서 쟁의물품을 나르고 바닥그림을 그리는 등 열사투쟁의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고, 투쟁이 마무리 되는 날까지 투쟁에 결합했다.
배달호 열사 투쟁이 끝난 후부터는 (주)덱코에서 두산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로 살아왔으며, 최근 예전 동료들과 함께 진보신당 당원에 입당했다.
기사 : 양솔규 당원
사진 : 문상환 금속노조 경남지부 교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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