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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이네 !
작성자 현장
댓글 0건 조회 467회 작성일 20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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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을 아는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
노회찬이나 심상정하면 좀 아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여론조사가 알려주는 진보신당의 당선가능성은 상계동의 노회찬 뿐이다.
좀 더 희망적으로 보면 고양시의 심상정과 비례대표 1석을 포함한 3석이다.
잘못되면 1석도 못 얻을 수 있다. 이 초라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나는 진보신당이
'저평가 우량주'라고 자신한다.

'무상의료, 무상교육, 부유세'라는 환장하게 섹시한 슬로건에 끌려 민주노동당에 입당한 나는
우리에게도 프랑스의 사회당이나 독일의 사민당처럼 복지를 내세우는 민생정당이 큰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권력지향적인 세력들이 유능하고 헌신적인 인재들을 쫓아내는
일반적인 조직의 법칙이 민주노동당내에서도 관철되었는바, 이들의 특징은 흡사 드라마 '이산'의
노론세력처럼 개혁과 변화를 거부하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다는 것이다. 어느덧 민주노동당도 선거때만 민생을 외치는 정당이 되었고 혁신은 좌절되었다.
내 눈에는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기 보다는 노동조합 간부를 위한 정당으로 보여졌다.
엄밀히 말하면 노회찬이나 심상정 그리고 나 역시 민주노동당을 탈당한 것이 아니라 쫓겨났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진보신당이 '저평가 우량주'라고 자신하는 이유가 단지 최우수 국회의원인 노회찬이나
심상정이라는 스타때문만은 아니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민생경제본부가 있다.
이들은 10년 전 맨땅에서부터 상가임대차보호법이나 주택임대차보호법제정운동을 통해서 어려운
서민들과 함께했고, 사채피해자 상담, 신용회복상담, 부도임대아파트 상담 등을 통하여 서민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최근에는 인터넷 모금을 통하여 쪽방 촌 할아버지들에게 임대아파트를
마련해주었다.
이런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고 있기에 자신하는 것이다.

기업체 이사라는 직함을 가진 사람이 노동이니 진보니 하는 것이 안 어울릴지는 모르겠다.
나 역시 경쟁을 즐기고, 직원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또한 임무이다.
그러나 머릿속 한구석에는 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것은 나 역시 나이 들면 힘없는 노인이 될 것이고, 또한 혹여나 경쟁에서 탈락할지도 모르는
내 자식들에 대한 염려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니 내가 한 달에 1만원씩 내는 당비는 미래를 위한 보험료인 셈이다.

"정치가 밥 먹여주냐?"고 흔히들 말한다. 하지만 전두환시대와 imf시대를 겪은 나는
진보신당과 같은 대안적 정치세력의 부재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봄이니 어김없이 개나리가 만개하고 또 선거철이 돌아왔다.
아직 찍을 정당을 선택하지 않으신 분들은 평등, 생태, 평화, 연대의 가치를 내건 진보신당을
고려해보시라.
정당명부는 13번이다.
나이 마흔을 훌쩍 넘긴 사람이 경험적으로 말하는데 '저평가 우량주'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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