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을 떠나며 이승필,여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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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필,여영국 | 2007·07·26 10:25 | HIT : 136 | VOTE : 2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부위원장직을 사임하며
06년 7월 21일 3기 지도부로 선출되어 1년 만에 사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한 점에 대해서는 당원동지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사임에 따른 그 어떤 것도 감내해 가겠습니다. 사임을 하면서 구차한 변명 같지만 그 배경에 대해서 간단히 밝혀 드립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1년간 집행을 하면서 지금까지 도당운영 및 사업을 하면서 갈등의 연속이었습니다. 1년간 과정에서 너무나 큰 벽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작년 하반기 내내 사무처 인사파동을 겪었습니다. 06년 5.31 도지사 선거회계 관련하여 7월 23일 중앙당 예결산위원회 특별감사결과에 따른 처리가 정치적 합의가 실패하고 다수의 표결로 일단락되었습니다.
경남지역 비정규노동자 목적사업이 당내 많은 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기적으로 너무 늦게 결정되어 금속노조경남지부의 협조를 구하는데 실패하여 이 사업 마져도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경남도당의 지도집행력은 극도로 취약해졌고 노동현장에 대한 당의 신뢰도는 갈수록 떨어져 갔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올 하반기 대선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이 해야 할 일은 벅찰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우선은 재정문제와 관련하여 주로 노동자들의 세액공제사업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될 상황입니다.
이런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20일 임원간담회를 새벽까지 하면서 대선 총선 사업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많은 논란이 되었던 도지사선거회계의 의혹문제에 대하여 당시 집행자들의 책임 있는 태도를 통하여 논란을 완전히 매듭짓고 하반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보자는 정치적 합의를 임원간담회를 통해 제의 했지만 거절 당했습니다.
당시 논의에서는 도지사 선거회계 재정이 왜 적자가 났는지 도당이 왜 이렇게 어려워 졌는지 그 원인을 두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06년 5.31 도지사 선거는 당시 경남도당 위원장이던 문성현 현 당대표가 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후 중앙당 비대위 집행위원장으로 올라가게 되고 이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경남도당은 저희 둘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도지사 선거에 집중하라며 항의의 뜻으로 당시 당직을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대표가 되면 지명도도 올라가고 득표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현재 도당 다수 세력은 적극 지지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후보당자자가 도지사 선거에 집중하지 못하고 10%를 넘기기 위해 많은 재정을 투입하여 도당에 1억이 넘는 부채를 안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빚어진 도지사 선거 부채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책임을 당시 담당자들이 지고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정리하고 대선 총선사업에 상호 마음을 모아가자고 했지만 아무런 잘못이 없기에 책임질 일이 없으며 그것은 철학의 차이라고 치부하며 거절하였습니다.
도지사 선거회계 문제가 정치적 합의 없이 7월 23일 해결방안이 충돌되면 대선 충선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공감하면서도 정치적 책임을 거절한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 판단했습니다.
결국 7월 23일 운영위원회에서 당내 다수파의 표결로 정리가 될 것이란 예견 속에 당일 오전에 있었던 도당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현 지도집행력으로는 대선 총선 사업을 돌파하기 어려운 만큼 조기지도부 선출로 제안하게 되고 여영국 부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원장은 새로운 지도부 조기선출에 반대하여 결국 사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원동지여러분
어영부영 자리를 지키면 임기는 채우겠지만 책임 있게 사업집행을 하기에는 너무 골이 깊게 패여 있는 상황이고 최소한의 정치적 합의도 되지 않고, 위원장으로서 지도력이 무시당하는 속에서 계속 갈등을 하는 것도 경남도당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당을 더 병들게 하는 태도라고 판단하여 조기선거를 통한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제안하게 되었고 결국 사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경남도당 뿐만 아니라 현재 민주노동당의 가장 큰 문제는 책임을 질줄 모른다는 것이 지적 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당내 문제를 정파적 갈등이라고 이야기 해 왔습니다.
물론 어느 사업을 중심사업으로 하고 우선사업으로 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갈등이 있어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경남도당의 문제는 그것이 아닙니다.
위원장의 인사권이 제한당하고 도지사선거회계 관련 자료제출요구가 끝내 묵살당하는등 상식적인 문제가 통하지 않는 다수세력의 패권적 태도가 더 큰 문제였습니다.
노동조합 조직운영을 해본 저희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다수 운영위원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도당이 이 지경까지 온 배경에는 당파적 이해보다는 정파적 이해가 우선되는 자민통 주류 세력의 패권적 태도가 그 원인이라 판단합니다.
이런 속에서 경남도당은 저희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거대한 장벽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패배적인 인식이지만 현재 경남도당의 현실 속에서 목소리가 다른 소수는 무의미하다는 절망감을 가지게 된 게 사임의 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경남도당의 주인은 어느 특정세력이 아닌 당원여러분이 주인입니다.
경남도당의 여러 가지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저희들은 사임하지만 현 시기 한국사회를 근본적으로 개조할 정치세력은 아직은 민주노동당이 유일한 대안임에는 분명합니다. 민주노동당의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주인노릇을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저희들도 평당원의 신분으로 경남도당이 바로 설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저희들에게 어려울 때 마다 많은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주신 동지들께 사전 논의도 없이 이렇게 중도하차 하게 된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어쩌면 이번 사임이 저희 둘에게는 씻을 수 없는 정치적 흠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간 많은 활동을 노조민주화 투쟁에 헌신해 왔듯이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민주화운동을 전개하는 심정으로 높은 곳 보다는 낮은 곳을 향하여 백의종군하겠습니다.
끝으로 경남도당 운영위원회는 현 경남도당 상황 인식을 아전인수식으로 안이하게 판단하여 불신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경고하며 하루발리 지도부 공백을 메워 보다 안정적인 지도집행력을 구성하기를 기대합니다.
2007년 7월 26일 이승필, 여영국드림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부위원장직을 사임하며
06년 7월 21일 3기 지도부로 선출되어 1년 만에 사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한 점에 대해서는 당원동지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사임에 따른 그 어떤 것도 감내해 가겠습니다. 사임을 하면서 구차한 변명 같지만 그 배경에 대해서 간단히 밝혀 드립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1년간 집행을 하면서 지금까지 도당운영 및 사업을 하면서 갈등의 연속이었습니다. 1년간 과정에서 너무나 큰 벽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작년 하반기 내내 사무처 인사파동을 겪었습니다. 06년 5.31 도지사 선거회계 관련하여 7월 23일 중앙당 예결산위원회 특별감사결과에 따른 처리가 정치적 합의가 실패하고 다수의 표결로 일단락되었습니다.
경남지역 비정규노동자 목적사업이 당내 많은 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기적으로 너무 늦게 결정되어 금속노조경남지부의 협조를 구하는데 실패하여 이 사업 마져도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경남도당의 지도집행력은 극도로 취약해졌고 노동현장에 대한 당의 신뢰도는 갈수록 떨어져 갔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올 하반기 대선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이 해야 할 일은 벅찰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우선은 재정문제와 관련하여 주로 노동자들의 세액공제사업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될 상황입니다.
이런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20일 임원간담회를 새벽까지 하면서 대선 총선 사업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많은 논란이 되었던 도지사선거회계의 의혹문제에 대하여 당시 집행자들의 책임 있는 태도를 통하여 논란을 완전히 매듭짓고 하반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보자는 정치적 합의를 임원간담회를 통해 제의 했지만 거절 당했습니다.
당시 논의에서는 도지사 선거회계 재정이 왜 적자가 났는지 도당이 왜 이렇게 어려워 졌는지 그 원인을 두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06년 5.31 도지사 선거는 당시 경남도당 위원장이던 문성현 현 당대표가 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후 중앙당 비대위 집행위원장으로 올라가게 되고 이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경남도당은 저희 둘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도지사 선거에 집중하라며 항의의 뜻으로 당시 당직을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대표가 되면 지명도도 올라가고 득표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현재 도당 다수 세력은 적극 지지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후보당자자가 도지사 선거에 집중하지 못하고 10%를 넘기기 위해 많은 재정을 투입하여 도당에 1억이 넘는 부채를 안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빚어진 도지사 선거 부채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책임을 당시 담당자들이 지고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정리하고 대선 총선사업에 상호 마음을 모아가자고 했지만 아무런 잘못이 없기에 책임질 일이 없으며 그것은 철학의 차이라고 치부하며 거절하였습니다.
도지사 선거회계 문제가 정치적 합의 없이 7월 23일 해결방안이 충돌되면 대선 충선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공감하면서도 정치적 책임을 거절한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 판단했습니다.
결국 7월 23일 운영위원회에서 당내 다수파의 표결로 정리가 될 것이란 예견 속에 당일 오전에 있었던 도당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현 지도집행력으로는 대선 총선 사업을 돌파하기 어려운 만큼 조기지도부 선출로 제안하게 되고 여영국 부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원장은 새로운 지도부 조기선출에 반대하여 결국 사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원동지여러분
어영부영 자리를 지키면 임기는 채우겠지만 책임 있게 사업집행을 하기에는 너무 골이 깊게 패여 있는 상황이고 최소한의 정치적 합의도 되지 않고, 위원장으로서 지도력이 무시당하는 속에서 계속 갈등을 하는 것도 경남도당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당을 더 병들게 하는 태도라고 판단하여 조기선거를 통한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제안하게 되었고 결국 사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경남도당 뿐만 아니라 현재 민주노동당의 가장 큰 문제는 책임을 질줄 모른다는 것이 지적 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당내 문제를 정파적 갈등이라고 이야기 해 왔습니다.
물론 어느 사업을 중심사업으로 하고 우선사업으로 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갈등이 있어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경남도당의 문제는 그것이 아닙니다.
위원장의 인사권이 제한당하고 도지사선거회계 관련 자료제출요구가 끝내 묵살당하는등 상식적인 문제가 통하지 않는 다수세력의 패권적 태도가 더 큰 문제였습니다.
노동조합 조직운영을 해본 저희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다수 운영위원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도당이 이 지경까지 온 배경에는 당파적 이해보다는 정파적 이해가 우선되는 자민통 주류 세력의 패권적 태도가 그 원인이라 판단합니다.
이런 속에서 경남도당은 저희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거대한 장벽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패배적인 인식이지만 현재 경남도당의 현실 속에서 목소리가 다른 소수는 무의미하다는 절망감을 가지게 된 게 사임의 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경남도당의 주인은 어느 특정세력이 아닌 당원여러분이 주인입니다.
경남도당의 여러 가지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저희들은 사임하지만 현 시기 한국사회를 근본적으로 개조할 정치세력은 아직은 민주노동당이 유일한 대안임에는 분명합니다. 민주노동당의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주인노릇을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저희들도 평당원의 신분으로 경남도당이 바로 설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저희들에게 어려울 때 마다 많은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주신 동지들께 사전 논의도 없이 이렇게 중도하차 하게 된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어쩌면 이번 사임이 저희 둘에게는 씻을 수 없는 정치적 흠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간 많은 활동을 노조민주화 투쟁에 헌신해 왔듯이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민주화운동을 전개하는 심정으로 높은 곳 보다는 낮은 곳을 향하여 백의종군하겠습니다.
끝으로 경남도당 운영위원회는 현 경남도당 상황 인식을 아전인수식으로 안이하게 판단하여 불신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경고하며 하루발리 지도부 공백을 메워 보다 안정적인 지도집행력을 구성하기를 기대합니다.
2007년 7월 26일 이승필, 여영국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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