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0건 조회 765회 작성일 2007-07-04

"귀산동에 바람개비 공원 조성을" 
각종 동정 모음집 발간…시, 검토 뒤 반영
 
 2007년 07월 04일 (수)  이원정 기자  june20@idomin.com 
 
  창원시 웅남동 '아이디어 모음집' 
 
"전국의 축제·행사장 등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창원 세일즈맨'을 부시장을 위시해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구성하자."

"마창대교가 개통되면 관광객의 발길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창원 유일의 귀산 해안가 바닷바람을 활용해 바람개비 공원을 조성하면 좋겠습니다."

창원 웅남동이 최근 '休 테크 웅남 만들기 아이디어 모음집'을 펴냈다.

이는 '2007 참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동정 아이디어 공모 계획'의 일환으로, 웅남동은 모음집에 수록된 아이디어를 면밀히 검토해 동에서 시행 가능한 것은 2008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하고 시 차원에서 시행해야할 것은 적극 건의해 시정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 모음집에는 '노점상 실명제 시행' '창원시 홈페이지 외국인 근로자 전용 배너 설치' '자전거 등록제' '노인 건강 카드제 운영' 등 공무원·시민들의 아이디어와 건의사항이 실려 있다.

모음집 뒤쪽에 수록된 양곡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아이디어도 서툰 설명 그림과 함께 눈에 띈다.

'건강이 생활화되는 양곡 마을'을 만들기 위해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주민들이 자유롭게 자전거를 타도록 하고, 공원에 운동기구와 지압판을 설치하자는 주장.

또다른 학생은 딱히 유명한 자랑거리가 없는 웅남을 위해 한 구역을 정해 놓고 그 지역에서는 영어로만 대화하도록 하는 영어마을이나 영어 건물을 만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제안도 했다.

마을에 풀잎마을(구 홍익재활원)이라는 장애인 시설이 있는 특성을 감안해, 상가 아파트에 있는 지하상가 쪽에 장애인을 위한 도로를 설치해 휠체어 장애인들이 불편없이 이동하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양곡중학교 등굣길에 인도가 없어 주차돼 있는 차들 사이로 학생들이 다니는 위험한 상황이라 통학로를 확보해달라는 건의도 했다.

웅남동 관계자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실현 가능한 지역 현안 및 주민들의 여망을 가감없이 받아들여 웅남동의 도약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모음집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