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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노조 위원장의 시구하는 모습을 보고~
작성자 야구장
댓글 0건 조회 771회 작성일 200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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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야구를 좋아했지만 직장이라는 테두리 안에 생활하다 보니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
늘 뉴스를 통해 결과를 보곤 했는데
지난 화요일 부터 마산구장에서 3연전을 한다기에 기분이 참 좋았다..

어제는 사랑하는 아내와 10살 짜리 아들놈 하고 가기로 하고
단조 공장에서 대형 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가면서 배고픔을 해결할수 있는
김밥.목을 축일수 있는 시원한 캔 맥주 등등을 주문하고 잠시 눈을 부치고 웅성 거리는 소리에 눈을뜨고
일어나니 3루수 앞에 도착 했다..

계열사(메카텍.인프라코아) 에서는 KFC 통닭을 나눠 주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챙기는데 중공업이 있나
싶어 쳐다 봤지만 없어 그져 서운한 생각에 잠겨 있을때 뒤에서 아빠 하고 부르는 아들놈을 만나
입장 대열에 줄을 섰다..
사실은 아늘놈만 없으면 세치기 해서 전망좋은 곳에 자리잡을건대 애비 체면에 세치기도 못하고
기다려 순서에 맞게 입장을 했다,,

계열사 직원들이 벌써 여럿 모여 응원을 하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싸온 음식으로 배를 체우고 있는데 애국가 울려 퍼지고 경기가 시작되는가
했는데 ,,,

누가 시구를 한다고 한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로 나가길래 누꿀가 하고 내심 호기심에 쳐다 보는데
멀리 정관판에 두산 인프라코아 노조 위원장 이라고 대문짝 만하게 홍보가 된다..

나는 그 순간 입에 물고 있던 김밥의 밥알이 튀어 나올만큼 어 라고 짧은 탄성을 잦아냈다..
부러웠다..그리고 그들의 환호와 열렬하게 보내는 박수소리에 부끄러웠다,,,
내가 했던 그동안의 행동~이 뒤돌아 보였다...

우리도 언젠가는 그런날이 오리라 본다..
당장은 아니라도 꼭 올것이다 나도 이제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바꾸어야 되나하고 되뇌여 본다..

우리 지회장인 했더라면 나역시도 안좋은 시선으로 쳐다보고 욕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순간 부터는 생각을 바꾸었다,,
야구의 승패보다도 오늘 소중한 삶의 그 무언가를 얻고 가는것 같아 흐뭇한 하루였다..
우리 지회장도 하반기 경기에는 두산을 위해 그룹을 위해 그라운드 한 복판에서 둥근 야구공으로 멋진 폼으로
시구하는 그날을 기다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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