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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당신 지회장의 시구할때는당신은 노숙자나 비정규직으로........
작성자 ㅅㅐㅇ각
댓글 0건 조회 509회 작성일 2007-05-23

본문

노동자의 본분을 망각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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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 야구를 좋아했지만 직장이라는 테두리 안에 생활하다 보니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
> 늘 뉴스를 통해 결과를 보곤 했는데
> 지난 화요일 부터 마산구장에서 3연전을 한다기에 기분이 참 좋았다..
>
> 어제는 사랑하는 아내와 10살 짜리 아들놈 하고 가기로 하고
> 단조 공장에서 대형 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가면서 배고픔을 해결할수 있는
> 김밥.목을 축일수 있는 시원한 캔 맥주 등등을 주문하고 잠시 눈을 부치고 웅성 거리는 소리에 눈을뜨고
> 일어나니 3루수 앞에 도착 했다..
>
> 계열사(메카텍.인프라코아) 에서는 KFC 통닭을 나눠 주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챙기는데 중공업이 있나
> 싶어 쳐다 봤지만 없어 그져 서운한 생각에 잠겨 있을때 뒤에서 아빠 하고 부르는 아들놈을 만나
> 입장 대열에 줄을 섰다..
> 사실은 아늘놈만 없으면 세치기 해서 전망좋은 곳에 자리잡을건대 애비 체면에 세치기도 못하고
> 기다려 순서에 맞게 입장을 했다,,
>
> 계열사 직원들이 벌써 여럿 모여 응원을 하고 있었다..
> 우리 가족은 싸온 음식으로 배를 체우고 있는데 애국가 울려 퍼지고 경기가 시작되는가
> 했는데 ,,,
>
> 누가 시구를 한다고 한다,,~~
> 두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로 나가길래 누꿀가 하고 내심 호기심에 쳐다 보는데
> 멀리 정관판에 두산 인프라코아 노조 위원장 이라고 대문짝 만하게 홍보가 된다..
>
> 나는 그 순간 입에 물고 있던 김밥의 밥알이 튀어 나올만큼 어 라고 짧은 탄성을 잦아냈다..
> 부러웠다..그리고 그들의 환호와 열렬하게 보내는 박수소리에 부끄러웠다,,,
> 내가 했던 그동안의 행동~이 뒤돌아 보였다...
>
> 우리도 언젠가는 그런날이 오리라 본다..
> 당장은 아니라도 꼭 올것이다 나도 이제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바꾸어야 되나하고 되뇌여 본다..
>
> 우리 지회장인 했더라면 나역시도 안좋은 시선으로 쳐다보고 욕을 했을 것이다
> 그러나 지금 이순간 부터는 생각을 바꾸었다,,
> 야구의 승패보다도 오늘 소중한 삶의 그 무언가를 얻고 가는것 같아 흐뭇한 하루였다..
> 우리 지회장도 하반기 경기에는 두산을 위해 그룹을 위해 그라운드 한 복판에서 둥근 야구공으로 멋진 폼으로
> 시구하는 그날을 기다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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