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복귀는 시기상조
작성자 강대균
본문
내일(16일)이면 두산중공업의 주총이 개최된다.
이번 주총의 뜨거운 관심사는 박용성 전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의 등기이사선임을
통한 경영복귀에 대한 안건이다.
지난 2월 10일 대사면과 사면복권의 수혜자로써 그들이 저질렀던 불법 부당한 행위에 대한,
법의 판결원칙과 정의실종,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악순환의 반복에
박탈감을 느끼는 국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들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객관성이 결여된 사면복권조치를 바라보며 허탈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 진정으로 책임지는 모습과 자성의 모습은 커녕
경영복귀의 당위론을 내세우며 잰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때 사회지도층의 대해 힘주어 이야기하던 쓴소리와 투명경영,책임경영으로의 전환은 허구였음이 드러났다.
고용창출에 이바지 하겠다는 말과, 글로벌 경영체제로의 시급성에 대한 역할의 논리도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법적사면이 도덕적 사면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손 치더라도 아직은 경영복귀의 당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들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와 노동조합의 정치적 입장의 반대표명가지고는
내일의 주총에서 등기이사선임을 막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정한 경제개혁 실현을 위해서도 반대의 입장에 대한 목소리는 어우러져야 한다.
바라건데 두산중공업을 인수한지 7년의 세월 속에 일파만파를 겪었던 노사갈등.
그 속에서의 아픔과 폐혜, 끊임없는 이윤창출에 급급한 구조조정 때문에 몸과 마음이 편할 날 없었던
우리 모두의 아픔과,아직도 남아있는4명의 해고자들과 그가족들의 아픔을
단 한번이라도 헤아려 볼 줄 아는 인간경영의 선행이 우선되길희망한다.
이것이 첨예한 글로벌 경쟁시대의 두산중공업이 거듭남에 단초가 아닌가 생각한다.
경영복귀를 앞두고 두산중공업의 주총을 둘러싸고 쏟아지는 반대의 입장을 담은 쓴소리를
이 이후라도 곰곰이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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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웃집님의 댓글
이웃집 작성일
이윤창출에 급급한 구조조정 때무에.................
이말하면 안되지 같이 하고서
강대균씨 색깔은 무엇이요
병아리님의 댓글
병아리 작성일
비록 야인이 되었더라도 소신은 버리지 마세요.
집행할때 노사화합과 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분이 내려가서는 생각이 바뀐게요?
그대의 몇몇 굵직한 작품은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고 역사는 그대를 지금보다 아주 높이 평가할 겁니다. 만약 그대의 글이 모씨의 글에 대한 진심어린 충고가 아니라 다른 데 목적이 있다면 실수하는 거라고 판단되오. 모씨의 글은 나름대로 소신에 바탕을 두었지만 그대의 글은 전혀 맘에 와 닿지 않는다는 말이요....무대복귀를 원한다면 좀 더 진지한 고민과 함께 동지들과의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진정으로 충고하는 바입니다. 때려죽여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가듯 노사관계 또한 일보후퇴는 있어도 결국 가야할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필연이 아니겠소?
헌탑회님의 댓글
헌탑회 작성일
그래도 새탑 누구보다는 백배 났구만
역시 지회장과 사무장의 차인가???
사무장은 회사와 접촉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