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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참여연대, 두산주총에 불참키로.....
작성자 성승택
댓글 0건 조회 558회 작성일 200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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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주)두산은 공시를 통해 오는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후보로 재추천된 박용만전 두산그룹 부회장이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주)두산은 참여연대가 박용만 전 부회장이 이사후보 선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힌 이후 몇 차례 논의 과정을
거쳐, 어제 오후 박용만 전 부회장이 반대여론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이번 조치가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지배주주를 이사로 재선임 하려는 시도에 대해 참여연대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비판적 여론을 수용한 것이라고 판단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박용만 전 부회장의 이사후보 사퇴 결정이 향후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의 투명성·책임성 확립에 하나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두산그룹은 작년 이른바 ‘형제의 난’ 이래 지배주주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횡령, 분식회계 등 각종 불법행위가 밝혀지면서 지배주주 일가는 물론 그룹계열사 전체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두산그룹이 이미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각 계열사의 독립경영, 투명성·책임성 강화 등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길 밖에 없다.

이미 지난 1월 두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러나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모습과 의지를 보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런데 불법행위로 회사에 손실을 끼친 당사자인 지배주주 일가를,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사후보로 재추천하는 것은 지배구조 개선은커녕 책임경영의 최소한의 원칙마저 무시하는 것이다. 다만 늦게나마 박용만 전 부회장이 스스로 이사후보를 사퇴한 것은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며, 이를 계기로 두산그룹이 지배구조 개선 로드맵을 보다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보다 투명한 지배구조를 지닌 기업집단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참여연대는 박용만 전 부회장의 이사 후보 사퇴 후에도 두산그룹이 스스로 밝힌 지배구조개선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다.

한편 참여연대는 박용만 전 부회장이 이사후보를 사퇴함에 따라, 17일 예정된 (주)두산의 금년 주주총회에는 불참하기로 결정하였다.



= 참여연대 소액주주운동의 역사 =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는 지난 97년부터 소액주주 권익보호와 기업경영 투명성 확보를 내걸고 소액주주운동을 전개해 왔다. 소액주주운동은 소액주주들을 모아 일정 지분을 확보하여 상법과 증권거래법에 보장되어 있는 소수주주권을 행사하고, 경영진의 불법행위에 대해 민·형사적 수단을 동원하여 법적 책임을 추궁하는 운동이다. 제일은행을 시작으로 전개된 소액주주운동은 삼성전자,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 핵심 재벌기업들을 상대로 한 '5대재벌 개혁을 위한 소액주주운동'으로 발전해왔다.

소액주주운동은 단지 문제제기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로 기업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시민운동으로, 우리 기업경영 풍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참여연대는 특히, 재벌총수일가의 이익을 위해 회사와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며 부당내부거래와 계열금융사를 통한 부실계열사 지원으로 경제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재벌기업들의 지배구조와 경영관행을 개혁하는 것을 목표로 소액주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참여연대 운영위원
인프라코어 산차BG 생산2팀
성 승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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