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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헷갈리지 말게요^^ (금속선거에 대해)
작성자 김규선
댓글 1건 조회 403회 작성일 2007-02-12

본문

금속노조 선거, 헷갈리시죠?

든든한 후보 기호1번을 추천합니다.



누구를 찍어야 하나?


드디어 금속 노동자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15만 금속 산별노조가 출범했습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위원장을 선출하는 선택의 순간이 내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15만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택하는데 조합원들이 무척 혼란스럽다는 겁니다. 후보들의 난립, 비슷한 공약, 후보들에 대한 정보부족 등으로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 할지 “헷갈린다”가 조합원들의 보편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올바르고 냉철한 선택을 통해 금속노조를 처음부터 제대로 세워야 하는 책임도 부여받고 있습니다.


썩은 나무로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노동조합이 위기라고 말합니다.
수많은 활동가들이 스스로 진단하고 있고 조합원 역시 활동가나 노동조합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있습니다. 각종 비리로 얼룩진 노조간부, 회사의 향응제공과 명절선물에도 문제의식이 없는 현장 활동가, 회사의 논리에 공세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조합원을 대변해야 할 노동조합이 회사의 경영방침을 관철하는 노무관리부서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현재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위기의 본질입니다. 또한, 민주노총을 비롯한 상층간부들의 정파적 분열과 대립, 출혈적 경쟁으로 인한 감정싸움이 민주노총을 계속 파행으로 몰고 가면서 민주노총을 아끼는 수많은 조합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마치 삼국지를 방불케 하는 정파운동의 제세력들이 벌이는 음모와 술수, 동맹과 배신이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노동운동의 전망과 희망을 전혀 찾을 수 없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금속노조 역시 그러한 분열의 늪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위기가 분명합니다.


위원장의 눈과 귀는 정치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향해야 합니다.


이제 모든 활동가들은 노동조합을 조합원들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조합원 위에 군림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희생과 자기헌신을 바탕으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종교나 신앙처럼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곳으로 노동조합을 빨리 바꿔내야 합니다.
권력과 자본에게 착취당하고 억압받는 수많은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은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출범하는 산별노조를 이끌 위원장은 도덕적 흠결이 전혀 없고 양심적이어야 하며 현장성과 투쟁성이 뛰어난 사람이 돼야 합니다. 노동자적 양심으로 현장에서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현장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15만 금속 조합원을 정치적 진출의 발판으로 삼아서도 안 됩니다.


올바른 산별 건설에 대한 책임이 무겁습니다.


저는 새롭게 출범하는 금속 산별 위원장은 진정 조합원을 위해서라면 불구덩이라도 들어갈 수 있는 자세와 철학을 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지도부를 세우기 위한 책임이 저에게도 분명히 있습니다. 2006년 상반기, 산별 담당 교육위원으로서 산별노조가 잘못 세워질 경우 그 책임 또한 저에게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5만 산별노조를 책임질 위원장에 걸 맞는 적임자를 물색하고 조합원 동지들에게 추천하고 지지를 부탁드리는 것이 산별을 담당한 교육위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적임자로 판단한 사람이 기호 1번 정형기 후보입니다.

현대차 조합원이 기아차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의아해 하실 수 있습니다. 후보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추천한다면 조합원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그렇지만 정형기 후보는 제가 2000년도부터 전국적인 조직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동지로서 이런 저런 사업을 통해 노동운동에 대한 헌신성과 책임성, 실천적 행동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고 개인적으로 신뢰하고 존경하는 분이기 때문에 주저 없이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정형기 후보는 이렇게 살아 왔습니다.

기아차 화성공장에 근무하는 정형기 후보는 1985년 기아자동차에 입사했습니다.
그리고 군부독재 아래서 한국노총 소속의 어용 집행부를 몰아내고 민주 노조를 건설하기 위해 동지들을 규합하고 학습활동과 현장활동을 전개해 나갑니다. 1987년에는 식판투쟁으로 구속, 해고되었고 해고자 복직투쟁위원회를 만들어 복직투쟁을 전개하게 됩니다.

1991년에는 해고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하게 되었고 복직을 촉구하기 위해 현장내 텐트농성투쟁을 전개하였는데, 그 당시 집행부가 임단협 과정에서 회사와 직권조인을 하고 잠적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농성투쟁중인 정형기 후보를 비롯해 다수 현장 활동가들이 앞장서서 비대위를 구성하여 6월28일부터 독자적으로 파업을 전개합니다.이 투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구속, 수배되는 상황이 되었고, 정형기 후보도 3년이 넘게 수배생활을 해야 했습니다.수배 중에도 단식투쟁, 기아그룹 해복투 건설, 전해투 결성 등 노동운동에 헌신해 왔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연맹과 민주노총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기아그룹 차원의 현장활동가들이 하나로 연대한 기아그룹민주노동자회(기민노) 결성을 주도하고 의장의 역할을 수행하였다.1996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으로 복직하였고 기아자동차민주노동자회 의장을 맡아 기아자동차 현장조직활동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1999년 민주노동자전국회의(전국회의)라는 전국적 현장조직 결성을 주도하고 3기까지 의장을 맡아 각 사업장에 현장조직을 건설하게 하고 현장활동에 대한 연대활동을 전개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교육위원으로서 조합원 교육과 함께 연월차를 거의 다 쓰면서 전국의 사업장과 현장조직을 다니면서 현장활동과 노동자의식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5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현장의 모든 조직은 물론 비정규직 동지들까지 같이하는 “산별노조 건설, 현장권력 쟁취, 비정규투쟁 승리를 위한 현장공동투쟁위원회”의 소집권자로 있으면서 사내하청투쟁에서 노조 집행부가 부담스러워 하고 방관하고 있을 때 현장 동지들과 함께 400여명의 용역깡패 침탈을 투쟁으로 막아내고 결국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조가 금속으로서는 처음으로 단협을 체결하는 역사를 만드는데 중심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정형기 후보는 현장이 죽는다면 노동운동이 죽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현장에서 대중사업을 중심으로 해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당당하고 깨끗한 정형기 후보의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금속노조 위원장으로 출마하신 다섯 분의 이력을 보면 정말 훌륭한 분들 같습니다.
15만 산별노조의 위원장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지도력이 충분히 있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정형기 후보만큼 당당하고 깨끗한 후보가 없고 거대 자본과의 투쟁에서도 물러서거나 자본의 회유나 협박에도 미동도 하지 않을 바위 같은 소신을 가진 후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오직 한길, 현장에서 묵묵히 희생적인 활동과 투쟁을 해온 정형기 후보에게 동지들의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현장조직도 없이 평조합원으로서 혼자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조합원들이 퇴근한 후 자전거를 타고 전 공장에 혼자 포스터를 붙이면서도 저는 정형기 후보가 잘 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기호 1번 정형기 후보에 대한 조합원 동지들의 지지를 부탁드리며 강력한 산별노조를 조합원 동지들의 힘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대자동차지부 조합원 김규선 드림

(2,3,5,6대 대의원 선전위원, 교육위원, 완성산별 파견대의원 역임)

댓글목록

거목님의 댓글

거목 작성일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치않는것은 운동의 진실이겠죠.
다만 시대에 대한 대응방법에 차이는 있겠죠.
살아있는 조합.현장(조합원)이 우뚝 설 수 있는 조합을 기대하며,,,,
그대를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