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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노동조합 하겠다는 놈들도 다 마찬가지여.” “그
놈이 그 놈이랑께.”라는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픕니다. “위원장이 누가 되던 상관없어. 공
장만 팽팽 돌아가게 하라고...” 이 말은 저희의 가슴을 수천갈래로 찢어버립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가슴 떨리는 벅찬 희망으로 만들었던 우리들의 노조가, 한없이 멋
지고 존경스럽게 보였던 노조 간부와 위원장이 언제 이렇게 ‘정치하는 놈들하고 똑같어’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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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서로와 서로의 마음이 함께
느끼고 함께 갈망하는 것이 없어진 결과입니다. 조합원이 공감하지 않는데 거창하게 ‘신자유주의 분쇄’,
‘전면 총파업’을 말하는 건 선전 구호이거나 허공에 대고 하는 삿대질에 불과합니다. 공감이 없이는 어떤
투쟁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것 하겠다는 공약을 내 걸기 전에 15만의 공감이 먼저라 생각했습니다. 대공장과 중소공장, 정규직과 비정규직 생각이 다른데 ‘15만 산별시대’는 꿈입니다. 공감이 없으면 절대 노동자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공감이 있는 곳에 관심이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곳에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모인 곳에 힘이 있 고 그 힘이 있어야 노동자의 희망을 일굴 수 있고 쟁취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15만의 공감 부터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15만의 공감을 만들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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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 적게 일하고 더 쉽게 일하고 더 편하게 일하
면서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못 먹고 못 입을 때에는 ‘일한 만큼 받자’고 했지만 지금은
달라져야 합니다. 국민소득 2만불을 돌파하여 가구 당 소득이 6,200만원은 되어야 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이제 노동자들은 뼈빠지게 일만 하는 인생에서 벗어나 여가를 누리고 삶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노동자가 그런 삶을 원하면 그런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노동자가 원하면 상식이 됩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들은 그런 꿈꾸기를 두려워합니다. 오히려 '그게 되겠어?’라며 뒷걸음질 합니다. 잔업을 늘리고 특근을 늘리면서 노동조합과 간부에게 더 많은 임금을 따오라 재촉합니다. 전국의 금속 노동자들과 한번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공감하고 싶습니다. 가족 때문에, 미래 때문 에 잔업 특근에 내몰린 인생을 죽을 때까지 살 것인지,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다른 세상을 꿈꿀 것인지 . 저희는 감히 말합니다.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지 말자고. |
위원장후보 박병규, 수석부위원장후보 백은종, 사무처장후보 정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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