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대체가능
작성자 면접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2007-01-19

본문

면접전형에서 보여지는 면접관의 언행이 기업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2006년 이후 대학 졸업(예정)자 1,505명을 대상으로 1월11일부터 1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3%가 ‘면접관이 회사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2006년 한해 동안 가장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겼던 면접관 유형으로는 31.6%가 ‘불쾌한 언행을 보이는 면접관’을 꼽았다. 이어 ‘당황스러운 질문을 많이 하는 면접관’ 23.0%, ‘다른 지원자와 비교하는 면접관’ 20.2%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사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 면접관’(9.3%), ‘개인기를 요구하는 면접관’(9.1%), ‘면접시간을 지키지 않는 면접관’(4.1%), ‘차림새가 지저분한 면접관’(1.0%) 등이 있었다.

면접관이 불쾌한 언행을 보일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61.7%가 ‘그냥 혼자 삭힌다’고 답했다. 반면 ‘취업 커뮤니티를 통해 안 좋은 기업이미지를 확산시킨다’, ‘고객센터에 불만을 접수한다’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는 대답도 23.0%를 차지했다. ‘그 자리에서 맞받아치고 나와버린다’는 정면 대응 방법은 9.2%를 보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 응답자의 12.3%가 ‘그 자리에서 맞받아치고 나와버린다’고 답한 데 반해 여성은 4.8%만 정면 대응하겠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가장 긍정적 이미지를 남긴 면접관 유형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62.2%가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면접관’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불합격 하더라도 결과를 알려주는 면접관’ 19.5%, ‘예의 바른 언행을 보이는 면접관’이 13.2%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질문을 적게 하는 면접관’(2.7%), ‘호감 가는 외모를 지닌 면접관’(1.1%), ‘면접시간을 잘 지키는 면접관’(0.7%) 등이 있었다.

한편, 2006년 한해 동안 면접을 본 횟수는 ‘1회~5회’가 61.6%로 가장 높았다. 1차 면접의 평균 합격률은 48.1%가 ‘20%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이 중 절반은 ‘모두 불합격’ 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면접관은 구직자가 가장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임직원이기 때문에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면접전형은 면접관이 구직자를 채점, 평가하는 자리지만 면접관 역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쾌한 면접을 경험한 구직자 사례

▶ 부산 소재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A씨(남)는 한 대학 채용박람회 행사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비꼬는 듯한 말투와 질문으로 일관하는 면접관 때문에 불쾌한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토익 점수는 왜 없죠?”, “다른 지원자들은 토익 점수가 최소한 800점 이상인데..도대체 4년 동안 무엇을 한 건가요?” 등의 질문으로 자존심은 물론 자신감까지 상실했으며 그날 이후로 면접 보는 것이 두려워졌다고 했다.

▶ 경리부문에 지원한 B씨(여)가 면접관으로부터 받은 질문의 대부분은 ‘체중’에 관한 것이었다. “체중이 언제부터 불었지?”, “몇 킬로그램이나 찐 거야?”, “난 살찐 사람 싫어하는데..” 등 ‘체중’과 관련된 질문이 계속됐고, 반말로 일관해 굴욕감까지 들었다고 했다.

▶ 중견기업 면접을 본 C씨(여)는 면접관으로부터 지나치게 사적인 질문 공세를 받았다고 했다. 가족관계는 물론, 친척관계와 현재 살고 있는 집의 평수, 자가여부, 부모님 소득수준 등 사생활에 관한 부분을 자세히 물었고, 합격하고 싶은 마음에 모든 질문에 대해 솔직하게 대답했다. 결과는 불합격이었으며, 나중에는 ‘우리 집이 못 살아서 떨어졌나?”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했다.
 
 
 
▣ 저자 : 커리어넷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