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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주택버블 현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서울도 마찬가지 입니다
작성자 서울
댓글 0건 조회 283회 작성일 20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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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주택버블 현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서울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이클 스펜서(Michael Spenser·사진) 도이치뱅크그룹 아시아 태평양 리서치 대표의 생각은 한국의 일반적인 경제전망과 많이 달랐다. 한국의 집값은 버블이 아니라고 했고 올 2분기부터 한국은행은 3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도대체 어떤 이유일까.

1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전망 간담회. 스펜서 대표는 “최근 4~5년간 서울의 주택가격이 비싸진 것은 맞다. 그러나 우리 회사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한국 가구 소득 대비 주택가격의 비율을 1로 잡았을 때 현재 집값은 0.5수준을 밑돌고 있고, 서울의 아파트 값도 1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소득의 증가율과 주택가격의 증가율을 비교해 봤을 때 한국인들은 예전보다 더 쉽게 주택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은 다른 국내 경제전문가들과 같지만 이유는 정반대다. 요즘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거론되는 가계부채 문제는 “큰 위협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특정지역의 집값을 잡기 위해 정책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우리 관점에서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높은 생산성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한국의 실질임금 증가율이 더 큰 문제다. 이 때문에 소비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성은 2006년 10%가 넘게 올랐지만 실질임금은 2%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는 “소비의 둔화로 2006년 5% 정도 성장했던 한국은 올해 4% 수준밖에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도 국내 전문가들과 상반된 예측을 내놓았다. 국내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부터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금리인하 압력이 낮은 편이기는 하지만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2분기부터 한국은행이 총 3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콜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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