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0건 조회 369회 작성일 2006-11-14

오늘 오후 8시 창원서 축구 한일전
‘일본을 반드시 잡는다.’ 박주영. 백지훈이 창원 무대에서 일본 격파의 선봉장에 나선다. 14일 오후 8시 창원종합운동장 올림픽대표 축구 한·일전에서 숙적 일본을 깨기위해 박주영과 백지훈이 결의를 다지고 나섰다.

일본에 질 수 없는 경기다. 국민정서가 허락하지 않고 기필코 이겨야만 하는 한판의 승부처다.
이란과 2007 아시안컵 예선 최종전을 치르는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인 박주영(서울). 백지훈(수원). 오장은(대구). 정성룡(포항)은 이란전 대신 일본과 올림픽대표팀 간 1차 평가전에 투입됐다. 그만큼 한·일전은 중요한 일전.

한일전 전적은 과거 한국이 38승18무12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나 지난 93년 일본 J리그 개막 이후 일본의 실력이 급성장한 뒤 6승5무5패로 박빙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일본 대표팀도 양보할 수 없는 처지다.

일본 대표팀은 12일 오후 1시20분께 소리마치 감독을 비롯한 선수. 임원. 코칭스태프 등 40여명이 두팀으로 나눠 김해공항에 도착. 현재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도착과 함께 이날 오후 7시에는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연습장면을 언론에 공개하고 14일 한국과의 결의를 다지며 일전을 벼르고 있다.

일본 대표팀 명단 20명 중에는 귀화 공격수인 카렌 로버트(주빌로 이와타) 등 J-리그 소속 15명과 J-2(2부)리그 2명 등 프로 선수 17명이 포함됐다. 미드필더 이누이 다카시는 고교생으로 처음 대표팀에 발탁돼 창원에서 천재성을 실험한다.

핌 베어벡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코치와 일본의 고지 소리마치 감독은 13일 오후 4시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양팀 감독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강준기자 jkj@knnews.co.kr


 

[14일 창원에서 올림픽대표 축구 한·일전] 지방개최 성공 첫 시험대

대한축구協, 수억원 손실 감내 창원 유치

박주영 백지훈 등 출전... 표 조기매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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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이자! 창원종합운동장으로.’

14일 오후 8시 창원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올림픽대표 축구 한·일전의 성공 여부는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2002년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국가대항전인 A매치. 특히 국민적 관심이 높은 한일전을 지방(창원)에서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창원 한·일전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A매치 경기가 지방에서 열리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A매치 경기를 과연 지방에서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입장에서 볼 때 한일전이 창원에서 개최되면 서울 상암구장에서 개최되는 것과 비교할 때 상당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한다.

약 5만석의 상암구장과 2만7천석의 창원종합운동장은 관중석 수에도 차이가 크지만 입장료에서도 서울은 5만원이지만 창원은 2만원(일반석)이다. 여기에 스태프진의 창원 이동과 숙박 등을 합친다면 수억여원의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대표팀 경기가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축구팬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창원 개최를 확정했다.
반면 한일전 창원 유치를 성사시킨 경남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와는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박주영. 백지훈 등 국내 최고의 스타들이 창원 한·일경기에 투입되면서 관중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입장표가 부족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입장표는 13일을 기준으로 매진될 것으로 보여 암표 등으로 인해 경남 축구팬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을까 걱정이다.
현재 서울 등 타 도시에서 무더기로 표를 구입해 경남 축구팬들이 많이 관람하지 못할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창원은 지난 2004년 9월19일 치러졌던 파라과이 U-19세 대표팀과의 평가전 이후 2년여 만에 국가대항전이 열리며. 대한축구협회가 지방에서 치른 일본과의 국가대항전 지방경기는 2005년 8월 7일 대구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선수권대회가 마지막이다. 전강준기자 jkj@knnews.co.kr



입력 : 2006-11-13 오전 10:46:00 / 수정 : 2006-11-14 오전 7: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