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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10월에 연맹을 해산한다고 했다. 산별전환 총회 끝난 후엔 11월 23일에 해산한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은 2월에 해산한다고 한다. '누가 뭘 맡을지' 자리 때문에 늦어지고, 내용 없이 일단 산별전환하자고 해 놓고 이제와 논의해 보니 잘 모아지지 않아 늦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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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들 산별노조의 조직, 재정, 교육, 사업에 대한 논의는 70명 안팎의 산별완성준비위원들 중심으로 하고 있다. 현장공청회 한다고 했는데 간부들만 참가하고 그것도 어떤 지역은 극히 소수만 참가했다. 공청회에서 제기한 내용이 반영되는지도 보이지 않는다. 현장조합원들은 관심이 없고 일부만 논의해서 만든다면 이게 14만, 160만의 산별이 어떻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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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산별완성대대는 이상하다. 10만이 산별전환 결의했는데 가입도 하지 않고 금속노조 대의원이 되어 규약을 결정한다. 먼저 가입하고 나서 규약을 고치면 안 되는가? 대공장 해산절차와 조합비가 문제라니 이해한다고 치자. 금속노조에서 10만의 새 식구를 받아들이기 위한 '아름다운 편법'이라고 치자. 다만 이런 편법이 나중에 또 없기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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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전환 하기 전에는 '다 죽는다 일단 가자'고 했다. '이거저거 따지는 놈은 어용이다'는 극단적인 얘기도 돌았다. 산별시대를 위한 절절한 의지라고 받아들이자. 그런데 산별전환 하고나서 '무슨 집을 짓는 거야' 따져 물어 보려 하니, '시간 없다. 빨리 합의해서 가자'고 한다. 일부에선 '이거 아니면 못 가' 하는 식으로 협박한다. 그래도 의견 내려고 하면 "발목 붙잡기", "훼방꾼"이라고 한다. 결론은 입 다물고 있으라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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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그리고 대공장이 튀지 않게 하기 위해 '소수논의, 편법, 협박'을 다 아름다운 일이라고 백 번 이해한다고 치자. 지금은 그렇지만 나중에는 안그럴까?
금속노조나 새로 전환한 사업장 모두가 자기의 이해관계만 따질 일이 아니다. 14만 아니 160만 금속노동자들이 함께 살아갈 집을 지으려면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 이것은 논의절차 문제가 아니다. 새로 탄생할 금속산별노조의 '정신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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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를 위해서
산별완성대대까지 얘기를 계속할 것입니다. 더 넓고, 더 활발하게 논의되어야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조직체계'에 대한 생각을 함께 고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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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금속산별 완성을 바라는 금속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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