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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분쇄 옥쇄파업 강도높여
작성자 평택공장
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200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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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정리해고분쇄 옥쇄파업 강도높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교선실 
 쌍차.jpg (108 KB)
 

 

= 연맹, 30일 오후 3시 평택공장으로 집결 =


쌍용자동차 정리해고투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25일 노사 잠정합의안이 부결되자 회사는 정리해고 강행과 공권력 투입의지를 강력히 시사했고, 쌍용자동차노조는 강고한 옥쇄 파업에 들어갔다.

쌍용자동차회사가 11일 554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노동부에 신고하자, 노조는 16일부터 5400여명 조합원 전원이 평택공장에서 옥쇄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놀란 회사가 교섭을 요청해와서 십수차례 교섭 끝에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그러나 '인력의 효율성과 유연성' 등 구조조정문제를 말끔히 가시지 못한 안이라는 판단 아래 조합원 36% 찬성으로 부결됐다.
이에 회사는 "협상은 없다. 정리해고를 단행하겠다. 공권력을 투입하겠다" 강압적인 태도로 돌변했고, 노조는 오는 29일과 9월 초 임원선거가 끝날 때까지 현재의 직무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더 강도 높은 옥쇄 파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28일 오전 7시 쌍용자동차노조는 관리자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고, 그 때 쯤 쌍용자동차 정문 주위로 경찰병력이 1천여 명이 포진해 있다. 현재 전체 조합원은 비상 쟁대위의 지침에 따라 4곳 출입문을 약 2천여 명씩 사수하며 투쟁대오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연맹은 30일 과천 노동부 앞으로 잡았던 쌍용자동차 기술이전 저지! 구조조정 분쇄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긴급히 평택 공장으로 바꿔 옥쇄 파업에 힘을 실어주며 향후 더 강고한 연대로 함께 싸워나갈 예정이다.
한편, 오는 9월 10일경 회사가 정리해고 명단을 통보하는 시점 전후로 옥쇄 파업을 무너뜨리려고 경찰 투입을 통해 강제해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해고투쟁, 싸워야 산다


1998년 현대자동차노조가 38일간 투쟁으로 정리해고 270여명은 2001년도 일터로 돌아왔고, 2001년 대우자동차노조가 1년8개월 동안 싸워 정리해고 된 1750명은 대부분 정규직으로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투쟁을 포기하고 희망퇴직을 한 '노란 봉투'들은 단 한 명도 정규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투쟁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1998년 만도는 7개 공장에서 18일간 옥쇄 파업을 하면서 정리해고 투쟁에 맞서다 경찰 병력에 싹쓸이 당했으나 곧 현장조직력을 추스릴 수 있었다. 이는 공권력 투입에 맞서 지도부나 조합원 가릴 것 없이 끝까지 함께 싸워냈기 때문이다.

대우사태 이후 쌍용자동차 역시 구조조정과정이 있었고 그 결과 2005년 초 중국상하이기차가 쌍용자동차를 매각했다. 그러나 쌍차는 매각 당시 합의했던 특별협약 투자약속과 고용유지 등을 지키지 않고 약 1천여명의 명예퇴직을 받겠다고 공고했고, 지난 8월 11일 명예퇴직인원으로 채워지지 않은 554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강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쌍용자동차 기술유출에 대한 문제 따위의 심각성이 사회적으로 문제화되고, 적자 등의 이유가 긴박한 정리해고요건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만약 정리해고를 강행할 시 이에 대한 법적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도 매우 높다.
또한 쌍용자동차는 지난 11일 노조가 강력히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필립 머터우를 신임공동대표로 선출했기에 한판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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