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처음처럼’ 과다복용시 부작용 논란
작성자 쐬주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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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처음처럼’ 과다복용시 부작용 논란
전문가 “신비감 불러일으켜 부당한 이익 얄팍한 상술” 주장
김진영 기자
<두산 측 “ph농도 9이상을 매일 2L이상씩 마셨을 때 문제”반박>
<지난 2000년 두산이 출시한 녹차 함유 소주 '산' 신장 자극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알칼리 이온수가 과다복용하면 위장장애와 피부질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두산주류BG 등의 소주회사를 비롯해 일동제약, 중외제약, 일본 히타치 등의 대기업들이 알칼리 이온수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두산주류BG는 올 초 출시한 ‘처음처럼’ 소주가 알칼리수라서 몸에 좋다는 간접 광고를 하며 알칼리수를 강조하고 있다. 두산은 '세계 최초 알칼리수 소주‘,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알칼리였다', '알칼리수 작은 입자가 소주 맛을 살렸다’, ‘당신은 지금 알칼리인가’ 등의 시리즈광고 카피로 알칼리수가 몸에 좋다는 것을 간접 표현하며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건강에 좋은 알칼리 환원수로 술을 만들어 숙취가 적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젊은 애주가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등 알칼리 수 부각에 집중하고 있다.
서강대 화학과 과학커뮤니케이션의 이덕환 교수는 최근 “알칼리는 신비의 영약이 아니다”라는 기고를 통해 알칼리가 건강에 좋다는 주장은 어감이 낯선 과학용어로 신비감을 불러일으켜 부당한 이익을 챙기려는 얄팍한 상술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그런 상술에 속아 넘어가면 소중한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진정한 알칼리수를 마시려면 산 등지에서 자연 생성돼 각종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천연 알칼리수를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두산 측은 “식약청의 경고는 일부 문제가 되는 ph농도 9이상을 매일 2L이상씩 마셨을 때를 지적한 것” 이라며 “일부 알칼리 환원수기는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소주를 매일 2L이상씩 마신다면 ‘처음처럼’뿐 아니라 어떤 소주도 문제가 되지 않겠냐”며 항변했다.
그리고 그는 “현재 일본은 NBC 방송 등에서 특집 등을 통해 알칼리 이온수가 당뇨병 등을 치유한다는 임상실험 결과를 방송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이를 활용하고 있다.
알칼리 이온수는 물의 Ph농도를 7.3이상으로 만들기 때문에 Ph농도로 인해 몸에 좋은 마그네슘 칼슘 등은 남아있고 몸에 나쁜 나트륨 칼륨 등은 산성화되어 빠져나가므로 항산화 작용 등으로 몸이 좋아진다는 단순한 원리”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알카리수 효능에 대해 이미 지난해부터 식약청과 전문 교수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여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이들이 판매하거나 사용하는 알칼리 이온수기는 모두가 일본에서 수입한 것인데 일반 물을 전기를 이용해 pH 농도를 7.3 이상(알칼리수 기준)으로 환원시킨 것으로 습관적이거나 과다 복용 때 위장장애, 피부질환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식약청과 전문가들이 지적해 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2월 식약청은 알칼리수 효능을 강조한 업체 35개를 허위과장 광고로 적발하고 “알칼리수를 과용할 경우 위장장애, 안구자극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일반 소비자가 이온수기의 전기 환원 알칼리수를 마실 경우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두산 주류가 지난 2000년 출시했던 녹차 함유 ‘산’소주 또한 유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일부 한의학계에서 녹차를 술이 웬만큼 깬 다음에 먹으면 숙취해소를 앞당기지만 술이 취한 상태에서 차를 마시거나 술과 함께 마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 한의학자는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 초산을 거쳐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는데 차 성분에 들어있는 테오필린은 강한 이뇨작용으로 채 분해되지도 않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너무 일찍 신장에 도달하게 한다”며 “아세트알데히드는 숙취를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신장에 들어가면 자극성이 크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 “신비감 불러일으켜 부당한 이익 얄팍한 상술” 주장
김진영 기자
<두산 측 “ph농도 9이상을 매일 2L이상씩 마셨을 때 문제”반박>
<지난 2000년 두산이 출시한 녹차 함유 소주 '산' 신장 자극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알칼리 이온수가 과다복용하면 위장장애와 피부질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두산주류BG 등의 소주회사를 비롯해 일동제약, 중외제약, 일본 히타치 등의 대기업들이 알칼리 이온수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두산주류BG는 올 초 출시한 ‘처음처럼’ 소주가 알칼리수라서 몸에 좋다는 간접 광고를 하며 알칼리수를 강조하고 있다. 두산은 '세계 최초 알칼리수 소주‘,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알칼리였다', '알칼리수 작은 입자가 소주 맛을 살렸다’, ‘당신은 지금 알칼리인가’ 등의 시리즈광고 카피로 알칼리수가 몸에 좋다는 것을 간접 표현하며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건강에 좋은 알칼리 환원수로 술을 만들어 숙취가 적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젊은 애주가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등 알칼리 수 부각에 집중하고 있다.
서강대 화학과 과학커뮤니케이션의 이덕환 교수는 최근 “알칼리는 신비의 영약이 아니다”라는 기고를 통해 알칼리가 건강에 좋다는 주장은 어감이 낯선 과학용어로 신비감을 불러일으켜 부당한 이익을 챙기려는 얄팍한 상술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그런 상술에 속아 넘어가면 소중한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진정한 알칼리수를 마시려면 산 등지에서 자연 생성돼 각종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천연 알칼리수를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두산 측은 “식약청의 경고는 일부 문제가 되는 ph농도 9이상을 매일 2L이상씩 마셨을 때를 지적한 것” 이라며 “일부 알칼리 환원수기는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소주를 매일 2L이상씩 마신다면 ‘처음처럼’뿐 아니라 어떤 소주도 문제가 되지 않겠냐”며 항변했다.
그리고 그는 “현재 일본은 NBC 방송 등에서 특집 등을 통해 알칼리 이온수가 당뇨병 등을 치유한다는 임상실험 결과를 방송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이를 활용하고 있다.
알칼리 이온수는 물의 Ph농도를 7.3이상으로 만들기 때문에 Ph농도로 인해 몸에 좋은 마그네슘 칼슘 등은 남아있고 몸에 나쁜 나트륨 칼륨 등은 산성화되어 빠져나가므로 항산화 작용 등으로 몸이 좋아진다는 단순한 원리”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알카리수 효능에 대해 이미 지난해부터 식약청과 전문 교수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여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이들이 판매하거나 사용하는 알칼리 이온수기는 모두가 일본에서 수입한 것인데 일반 물을 전기를 이용해 pH 농도를 7.3 이상(알칼리수 기준)으로 환원시킨 것으로 습관적이거나 과다 복용 때 위장장애, 피부질환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식약청과 전문가들이 지적해 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2월 식약청은 알칼리수 효능을 강조한 업체 35개를 허위과장 광고로 적발하고 “알칼리수를 과용할 경우 위장장애, 안구자극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일반 소비자가 이온수기의 전기 환원 알칼리수를 마실 경우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두산 주류가 지난 2000년 출시했던 녹차 함유 ‘산’소주 또한 유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일부 한의학계에서 녹차를 술이 웬만큼 깬 다음에 먹으면 숙취해소를 앞당기지만 술이 취한 상태에서 차를 마시거나 술과 함께 마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 한의학자는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 초산을 거쳐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는데 차 성분에 들어있는 테오필린은 강한 이뇨작용으로 채 분해되지도 않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너무 일찍 신장에 도달하게 한다”며 “아세트알데히드는 숙취를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신장에 들어가면 자극성이 크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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