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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사무직 직원 잇따라 자살
작성자 공공의적
댓글 0건 조회 613회 작성일 200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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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두산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합기계)에서 사무직 사원들의 자살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14일 금속노조 두산인프라코어사무직지회(지회장 윤병진)에 따르면 지난 10일 저녁 조아무개(45·인천)씨가 지하철에 뛰어들어 자살했으며, 지난 5월에도 연구소 직원이 건물 3층에서 투신·자살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창원과 인천에 공장을 두고 있다. 사무직지회측은 "두산이 회사를 인수한 뒤 업무강도가 높아졌고 연봉제로 인해 사원 간에 임금격차가 심해지면서 고용불안까지 겪고 있다"며 "연이은 자살사건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무직지회측은 소식지 <노둣돌>에서 "고인의 가족과 면담을 통해 자살경위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1~2주전 식욕부진과 체중감량으로 병원을 찾았고 신체적 이상은 없었지만 의사로부터 '정신적 검증'을 받아보라는 권유와 함께 '우울증 가능성'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조씨의 자살이 산재로 인정될지는 불투명하다. 사무직지회 관계자는 "유족들에 따르면 유서가 발견되었고 사건이 일어나기 전 고인이 동생한테 '업무과중과 고용불안에 대해 스트레스를 여러차례 호소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사무직지회측은 "고인은 팀장의 권유로 휴직을 계획하고 병원에 우울증 치료를 요청 중이었다"고 밝혔다.

사무직지회는 소식지를 통해 "회사에서는 불과 몇 개월만에 두 번이나 발생한 초유의 사태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점과 그 방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사측 관계자는 "조 아무개씨가 돌아가신 것으로만 알고 있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면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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