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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원
댓글 0건 조회 476회 작성일 200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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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외동에 있는 S&T중공업. 통일중공업으로 더 잘 알려진 회사다. 지난 20여 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파업이 있었다. 민주노총 본산이라고 자부하는 강성노조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강성노조’와 ‘만년 적자회사’. 많은 사람이 아직도 통일중공업 하면 떠올리는 단어다.

하지만 통일중공업에서 지난해 이름을 바꿔 S&T중공업이 된 이 회사는 최근 들어 크게 달라졌다.
이에 앞서 통일중공업은 2003년 발전용 열교환기 생산업체인 삼영(현 S&TC)에 인수됐다. 만년 적자기업이던 통일중공업은 M&A된 뒤 2004년, 2005년 연속 흑자를 냈다. 2005년 1월 주주총회에서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주주에게 5% 배당도 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3650억원(지난해 대비 35% 증가)에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정했다. 1분기에 이미 흑자를 냈다. 그만큼 경영이 안정궤도에 진입했다.

S&T중공업은 ‘중공업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그만큼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공작 기계와 차축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다.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하는 방위산업 분야는 알짜배기다. 그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기식 경영이 가능한 회사다.

1959년 공기총 제작업체인 ‘예화산탄공기총 제작소’로 출발한 이 회사는 7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방산업체로 지정됐다. 이후 기계전문 공단인 창원공단에서도 가장 오래된 기업이 됐다. 몇 번 주인이 바뀌면서 회사 이름도 동양기계, 세일중공업 등으로 바뀌었다.

90년대 초 통일그룹에서 인수한 뒤 95년에 회사이름을 통일중공업으로 바꿨다. 그러나 제대로 된 경영진이 없었고 민주노총 등 마창(마산-창원) 금속노련 강성노조 운동의 본산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올해 경남지사 후보로 나선 문성현 민노당 대표도 80년 통일중공업에 위장 취업해 이 회사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이처럼 S&T중공업은 지난 20여 년간 항상 파업과 분규의 중심에서 가장 골치 아픈 기업의 하나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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