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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하는짓이라니
작성자 쪽팔려
댓글 0건 조회 429회 작성일 200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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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류를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업체가 재고 사전을 마치 새로 발간한 것처럼 둔갑시켜 팔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발간연도를 교체해 소비자에게 판매한 사전이 모두 몇권인지, 소비자 피해액은 얼마인지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9일 인쇄·발행연도가 표기된 판권지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사전의 인쇄 및 발행연도를 당해연도로 바꾼 (주)두산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두산은 도매점으로부터 사전류의 재고수량을 파악한 뒤 판권지를 도매상에 보냈고, 도매상은 사전 뒷면에 붙은 판권지를 직접 갈아끼웠다.


공정위에 따르면 두산이 인쇄·발행 연도를 속여 배포한 사전류는 최근 3년간(2004~2006년) 매년 40종 이상에 이르고 있다. 두산은 이 과정에서 가격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새국어사전’의 경우 2005년 1월 인쇄된 것이 3만4천원이었으나 두산은 판권지만 바꿔 올해 출판된 것처럼 꾸민 뒤 가격을 3만5천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공정위는 두산에 대해 시정명령(행위중지명령)과 함께 일간지 1곳에 이같은 사실을 공표하도록 제재하는 데 그쳤다. 이미 판권지가 교체된 사전류에 대해서는 회수 및 원상복구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출판계 관계자는 “인쇄·발행 연도를 속이는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 당국이 ‘솜방망이 제재’를 하는 데 그쳐 업계의 그릇된 관행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휴기자 songhu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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