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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순환파업 금속연맹 경남도본부 총파업 집회를 보면서
민주노총 순환파업의 일환으로 금속연맹 경남도본부가 총파업을 전개했다. 1800여명이 참가했고 대규모 시가행진도 전개했다. 부산 양산, 거제 통영의 동지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집회를 보면서 ‘노동자의 힘은 강하다’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align>집회 때 각 지역의 대표들이 나와서 투쟁사를 했는데 한결같이 GM자본을 성토하고 고공농성투쟁을 사수하여 반드시 승리하자는 내용들이었다.
먼저 금속연맹 경남본부장 오상룡동지가 고공에서 3동지가 고생하고 있는데 24일 동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사과드린다는 것을 시작으로 지나온 잘못들은 인정하고 앞으로는 그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고공농성을 반드시 사수하여 승리하자는 투쟁사였고,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허재우 동지도 지나온 잘못들은 반성하고 GM대우창원비정규직 고공농성투쟁을 경남지부가 받아 안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마무리 집회에서 마지막으로 단상에 올라온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이흥석동지는 지금은 지나온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의지를 모으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것인가가 중요하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이 투쟁 반드시 승리하자라는 투쟁사였다.
모든 분들이 확실히 의지를 피력했고, 그것을 금속의 노동자들에게 결의해 줄 것을 부탁했다.
align>가음정 체육공원 옆 대로에서 본 집회를 열고 GM대우 창원공장 정문까지 가두행진을 하고 그리고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모든 것이 평화롭게 이루어졌다.
align>하지만 GM자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컨테이너로 다리를 막고, 가시철망으로 사방으로 두르고,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전경들도 몇 개 중대를 공장안에 배치했다. 공장 진격투쟁을 예상하고 준비한 것들이 아니겠는가?
고공단식농성에 들어 간지도 3일차 물 한 모금 못 마시는 동지들에게 최소한 물과 소금을 올려주려는 행동은 해야 되지 않았느냐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리고 공장 앞 집회에서 가장 많은 대오가 모여서 GM에 맞서 강력한 힘을 동원하지 못한 점 또한 아쉬웠다.
align>밥에 단식 농성자들에게 물과 소금이 올라가지 않아 이를 걱정해서 지역의 대표자 동지들이 한 걸음에 달려와 주었다. 밤늦게 민주노총 경남도본부 이흥석 본부장동지와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 나희수동지가 깜깜한 어둠을 뚫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고공농성 철탑을 올라가 물과 우의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와 같이 철탑에 있는 동지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느꼈다.
align>이제부터 시작이다!
align>금속노조 경남지부가 교섭권을 위임해야만 대화의 창구가 열릴 것이라는 권고안을 받아들였다.
이제 경남지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다.
경남지부는 금속의 자존심을 살려내면서 교섭을 승리로 이끌 것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지회와 공유하면서 이번 고공농성을 원만하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만한 역량이 충분이 있다고 전국의 노동자들은 믿고 있을 것이다.
끝으로 우리지회의 요구안을 한 번 더 되새겨본다.
align>
1. 해고자 87명에 대해서 희망자에 한 해 전원 원직복직(선별복직 절대불가)
2. 고소고발 손배가압류철회(개인적 고소고발도 안됨)
3. 노조인정과 활동보장
* 교섭에 지회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것
* 최종 교섭안이 확정되고 나면 지회에 반드시 찬반을 물을 것
* 반드시 서면으로 할 것
앞으로 교섭에서 경남지부가 큰 목소리를 내어 지회의 의사를 확실히 반영하리라 확신합니다. 지부장님이하 간부동지들이 연일 고생이 많으신데 승리로 반드시 화답 받읍시다.
align>GM대우창원 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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