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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 사수투쟁 소식지 8호
작성자 GM대우창원비정규직지
댓글 0건 조회 250회 작성일 200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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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 사수투쟁 소식지 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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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순환파업 금속연맹 경남도본부 총파업 집회(4월 15일 14시)

민주노총 순환파업의 일환으로 금속연맹 경남도본부가 총파업을 전개했다. 1800여명이 참가했고 대규모 시가행진도 전개했다. 부산 양산, 거제 통영의 동지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집회를 보면서 ‘노동자의 힘은 강하다’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먼저 금속연맹 경남본부장 오상룡동지가 고공에서 3동지가 고생하고 있는데 24일 동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사과드린다는 말을 시작으로 지나온 잘못들은 인정하고 앞으로는 그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고공농성을 반드시 사수하여 승리하자는 투쟁사를 하였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허재우 동지도 지나온 잘못들은 반성하고 GM대우창원비정규직 고공농성투쟁을 경남지부가 받아 안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마무리 집회에서 마지막으로 단상에 올라온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이흥석 동지는 지금은 지나온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의지를 모으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것인가가 중요하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이 투쟁 반드시 승리하자라는 투쟁사를 하였다.

가음정 체육공원 옆 대로에서 본 집회를 열고 GM대우 창원공장 정문까지 가두행진을 하고 그리고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모든 것이 평화롭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GM자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컨테이너로 다리를 막고, 가시철망으로 사방으로 두르고,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전경들도 몇 개 중대를 공장안에 배치했다. 공장 진격투쟁을 예상하고 준비한 것들이 아니겠는가?

전국의 비정규직 동지들과 한마음으로

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 사내하청노조대표자회의는 15일 오후3시 GM대우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GM대우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현대전주, 울산, 아산, 기아화성 비정규직노동자들, 금속노조 충남지부, 전해투, 민주노총 일반노조, 마창지역 산추련, 롯데백화점 비정규직 지회 등 150여명의 동지들이 함께했다.

사내하청노조대표자회의는 비정규직지회가 교섭권을 위임하는 권고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고통과 고민의 과정을 이해하지만, “사실상 투쟁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또한 “대리교섭은 대리주의를 낳는다. 대리주의는 투쟁주체의 요구와 의지를 파괴한다.”며 비판을 했다.
그리고 사내하청노조대표자회의는 금속노조 경남본부가 20일 연대파업을 결의하였으나, 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 날짜를 운영위에 위임한 것과 관련해서도 사내하청노동자대표회의는 “교섭상황과 상관없이 지역 총파업은 일정대로 사수돼야 한다.”며, “금속노조의 지역 총파업과 더불어 GM자본에 일격을 가할 수 있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차원의 실질적인 공장진입투쟁을 조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GM대우 사측에는 “해고자 전원 원직복직, 손배가압류, 고소고발 취하, 노조활동보장, 비정규직 교섭 참가보장”을 요구했다.
집회가 끝난 뒤에는 GM대우 후문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앞에는 만장을 든 행렬들이 서고 그 뒤로 전국에서 연대온 동지들 순으로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거리행진을 시작해 GM대우 A/S서비스 센터를 돌아서자마자 경찰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집회대오를 막아섰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들이 행진을 가로막자 평화적으로 행진하는데 물리력으로 막아선다면 우리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지 않는가라는 말과 함께 몸싸움을 벌였다. 상황이 가열되는 양상이 비춰지자 경찰은 반대쪽 차선을 이용하라는 말과 함께 병력을 뒤로 뺐다.
우리들의 강력한 항의투쟁으로 집회대오는 다시 행진했다. 폭력경찰은 단지 후문에 도착하기까지 우리의 뒤를 졸졸 따라다닐 수밖에 없었다. 후문에 도착해보니 컨테이너와 철조망으로 사측이 가로막자 참가자들은 GM자본에 멋진 선물을 주고 집회를 마무리 했다.

GM대우창원비정규직 지회는 또다시 전국의 연대동지들에게 진한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투쟁 없는 노동조합은 노동조합이 아니라는 연대동지의 글도 되새겨보게도 되었다. 마찬가지로 지회는 현 시점에서 고공농성을 해결 수 있는 방법으로 교섭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실천투쟁이 뒷받침되어야 우리의 요구를 완전 쟁취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교섭에 우위에 섰다고 떠들어 되는 GM자본을 굴복시키는 것은 교섭이 아니라 바로 실천투쟁인 것이다. 우리 지회는 미약한 힘이나마 마창 지역의 동지들과 전국의 동지들에게 연대를 호소하고 반드시 실천투쟁이 전개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고공농성동지들 곡기를 끊다.

4월 10일부터 고공농성동지들이 곡기를 끊고 있다. GM자본이 지회의 의지를 꺾고 있다고 판단하고 곡기를 끊은 것이다. 이유야 어떻던 사람부터 살려놓고 보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하지만 물과 소금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고 있다. 5일이 지났는데도 단 2번 올라갔다. 그것도 극히 소량으로.
처음으로 올라간 날은 단식농성 3일이 다 지나가는 저녁 9시 30분경 민주노총 이흥석 본부장과 경남지부 나희수 부지부장동지가 물1.5L 2병과 우의를 직접 들고 고공농성장 철탑에 올라가서 주고 왔고, 다음날은 올려 줬다는 말은 있지만 양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가 없고 여전히 소금은 지급되지 않고 있다. 단식을 하는 데는 물과 소금이 필수적이다. 이제부터는 죽느냐 사느냐의 싸움이다.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요량이면 한시 빨리 충분한 물과 소금을 올려줘라!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 지회의 요구조건을 전면 수용하라!

지회 조합원의 말

▶ 이번에 다시 교섭권을 눈물을 머금고 위임했다. 또다시 비정규 노동자를 분열시키고, 조롱하는 교섭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힘은 약하다. 상급단체가 비정규 문제에 적극 나서지 않고서는 우리만이 아니라 천만에 가까운 이 땅의 비정규노동자는 노예로 살아가야한다.

우리지회의 요구안을 한 번 더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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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고자 87명에 대해서 희망자에 한 해 전원 원직복직(선별복직 절대불가)

2. 고소고발 손배가압류철회(개인적 고소고발도 안됨)

3. 노조인정과 활동보장

* 교섭에 지회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것

* 최종 교섭안이 확정되고 나면 지회에 반드시 찬반을 물을 것

* 반드시 서면으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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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창원 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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