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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창원비정규직지회 고공농성 16,17일차 보고(4/6,7)
작성자 GM대우창원비정규직지
댓글 0건 조회 234회 작성일 200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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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창원비정규직지회 고공농성 16,17일차 보고(4/6,7)

1. 고공농성 16일차 투쟁보고

- 4월 6일 07: 10분 고공농성동지의 아내 한분이 GM대우 창원공장 정문으로 찾아왔다. 남편에게 물과 비옷 그리고 생사확인 유무를 알기 위해 휴대폰 충전용 밧데리를 올려달라고 호소하기 위해서였다. 공장안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컨테이너 뒤에 숨어 있던 용역 경비들이 출입증을 보자며 몸으로 막았고 아내는 “저는 고고농성중인 사람의 아내인데, 남편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을 올려주려고 찾아왔으니 들어갈 수 있도록 막지 말아 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사측관리자가 다가와서 물품을 올려줄 수 있는지 위에 확인해 보겠다면 들고 들어갔다. 10분을 기다려도 아무 말이 없어 아내가 이를 항의하자 옆에 있던 여경비가 허리를 붙잡고 끌어냈고 용역경비들도 합세해 밖으로 끌어냈다. 그리고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게 용역경비들이 스크럼을 짜고 여경비는 허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용역경비가 아내의 몸을 잡으려 했고, 아내는 “내 몸에 손대지 마라”, “남편에게 물건을 올려 달라”고 울고불고 매달리며 호소했지만 사측은 아무런 말도 없이 수수방관할 뿐이었다. 아내의 처절한 몸부림은 지회 동지들과 연대오신 지역동지들의 마음에 또다시 깊은 분노를 일게 만들었다. 08시가 다 되도록 물건이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없어 아내는 물건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고 관리자는 대오가 빠지자 슬그머니 돌려주는 것이었다. GM자본의 비인간적이고 반인륜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이것이 GM자본의 참모습이다.

- 출투가 끝난 후 육교 위로 올라가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동지들과 인사를 하고 비록 떨어져 있지만 이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농성장으로 돌아와 하루 일정을 공유했다.

- 12시에는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금속연맹 경남본부장, 금속노조 경남지부장과 지회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회에서는 대우차노조가 대리교섭을 할 경우 지난 특별노사협의회에서처럼 지회가 수용할 수 없는 안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결국 마지막에는 원청노조인 대우차노조가 대리교섭으로 타결한다는 제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회사가 당사자인 우리와 교섭을 거부하는 이상 우리도 이 안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이야기했다.

- 오후 6시에는 야간조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 삼영지회, 한국주강지회 동지들이 농성장에 방문해주셨습니다. 동지들의 지원과 연대에 감사드립니다.

2. 고공농성 17일차 투쟁보고

- 아침 7시 출근선전전을 진행했다. 출근을 저지당하고 있는 동지들이 현장에 들어가려고 하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용역깡패와 관리자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용역깡패와 관리자들에게 “왜 못들어가느냐, 누가 지시했느냐”라고 이유를 물었지만 입을 굳게 다문 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위장도급업체 세종 소속 업무관리 담당자 김수곤 부장이 있기에 쟁의부장과 조용광 대의원이 “왜 안들여보내 주느냐, 이유가 뭐냐, 본관에서 시킨 것이냐, 누가 시켰느냐”라고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또한 쟁의부장이 김수곤 부장에게 “4월 14일 인사위원회가 개최된다는데 출입할 수 있느냐, 만약에 출입하지 못하면 불참으로 처리할 것이냐”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인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인사위원회 개최를 통보한 김수곤 부장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김수곤 부장은 GM자본의 허수아비일 뿐이다. 역시 GM자본은 자신이 사용주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사용자답게 행동하고 있다!
또한 지회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사측의 한 관리자가 “우리 직원들을 찍지 말라”고 말하면서 사진 촬영을 방해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직원이냐”라고 묻자 아무런 말도 못하였다. 이들이 직원이 아니면 누구인가? 자기가 무심코 던진 한 마디에 당황하는 사측 관리자의 모습은 너무나도 황당하다!

- 출투가 끝난 후 육교 위로 올라가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동지들과 인사를 하고 비록 떨어져 있지만 이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농성장으로 돌아와 하루 일정을 공유했다.

- 오후에는 농성장 수리, 정비를 하고 출근 선전전에 사용하고 주위에 투쟁을 알리기 위한 만장을 만들었다. 오후 6시에는 야간조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 퍼스텍 지회, 동명중공업지회, 두산중공업 해복투, 동양물산 지회, 지역 금속에서 많은 동지들이 연대해 주셨습니다. 동지들의 지원과 연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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