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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전국노동자 동지들에게 연대를 호소하며!
작성자 GM대우창원비정규직지
댓글 0건 조회 243회 작성일 20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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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동자 동지들에게 연대를 호소하며!

전국의 노동자 동지들!
 
우리가 해고자 복직, 단기계약제도 폐지,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활동의 자유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한지 10일이 지났습니다. 우리의 절박한 외침은 여전히 허공을 치고 있습니다. 자본은 대화를 거부하고 시간을 질질 끌면서 굴뚝에 있는 우리들을 “죽지 않으려면 걸어서 내려오라”며 항복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자본은 굴뚝 주변에 이중 삼중으로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주변에 철조망을 매일 보강되고 있습니다. 물품도 전혀 전달되지 않고 있으며 언론의 질타를 고려하여 죽지 않을 양만큼만 음식물을 올려 보내는 비열한 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본은 분명히 우리를 굴뚝에서 고사시키려고 결심했습니다.

이번 싸움에 우리 비정규직지회는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자본은 우리가 지쳐서 견디지 못하면 두 손 들고 항복할 것이라 믿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혀 근거 없는 헛된 믿음이었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누가 뭐라 해도 우리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한, 결단코 우리 발로 걸어서 내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노동자들은 언제나 승리하기 위해 싸움에 나서지 패배하기 위해 나서지 않습니다. 기필코 우리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힘과 자존심을 입증할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가장 믿음직한 무기는 전국노동자 동지들의 강력한 연대투쟁뿐입니다. 비정규직 투쟁들이 패배를 거듭하거나 진퇴양난에 처한 이때, 어떤 투쟁에서든지 비정규직 철폐의 물꼬를 반드시 열어야 합니다. 그 물꼬를 이 곳 창원에서 열어낸다면 그것은 우리 모두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창원공장 정규직 조합원 동지들!

창원공장의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채워진 지금 우리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은 더 이상 비정규직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인 것입니다. 자본에 의해 하나씩 각개격파당하여 씻을 수 없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단결과 연대투쟁은 사활적입니다. 이것은 창원공장에서 임금노동자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자본에게 우리의 노동력을 조금 비싸게 팔고 있느냐 싸게 팔고 있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 모두가 자본에게 고용된 임금노동자라는 점에서 한 점의 차이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창원공장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는 하나입니다.


GM대우 창원비정규직 지회 고공농성자
지회장  권순만  소위원  진환  조합원 오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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