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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GM대우창원비정규직 지회 유인물
작성자 GM대우창원비정규직지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00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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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GM대우창원비정규직 지회 유인물
고공농성사수투쟁 소식지 3호

금속노동자 경남본부 투쟁결의 대회

“고공농성사수! 요구안쟁취! 비정규직지회 탄압중단! 교섭촉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경남투쟁본부 확대간부 결의대회가 4월 4일 오후 5시 30분에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열렸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50여명의 확대간부 동지들이 모여 투쟁의지를 다졌다. 먼저 금속연맹 경남본부 오상룡 본부장은 투쟁사에서 GM대우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지역의 확대간부가 함께 할 수 있는지 확답을 받고 투쟁을 결의하였고, 이어서 허재우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어제 저녁11시에 회사가 교섭을 요청해 확대간부 파업을 연기하였지만 비정규직문제를 전면에 배치해야하고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긴장을 늦추지 말고 ‘우리의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라고 발언하였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총 이흥석 경남도본부장은 ‘지금부터 조직의 힘이 필요하다.’라는 서두발언을 시작으로 비정규직보호입법저지, 현장 임단투 문제 등에 관한 투쟁사를 했다. 금속연맹 확대간부들의 눈빛에서 반드시 고공농성사수를 해 내고 말겠다는 결의를 엿볼 수 있었다.

외부불순세력규정논란

고공 농성 동지들에게 따뜻한 옷가지와 음식을 올려주기 위해서 전국의 노동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창원으로 달려 와 주었다. 그 동지들 면면을 보면 전비연 산하 비정규직동지들, 사내하청동지들, 공무원노조, 덤프연대, GM대우부평공장 정원투 동지들, 현장 활동가 동지들 등등 그리고 GM대우창원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이 참석했다. 분명 GM자본은 연대 단위를 외부불순세력으로 몰아감으로써 창원 공장 노동자들과 다른 노동자들을 분리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연대온 동지들은 우리 노동자들에게는 우군이고 같은 노동자일 뿐이다.

비정규직은 창원 공장에서 어떤 존재인가?

『GM대우 창원공장, 이 일터를 그동안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왔습니까? 이곳은 바로 직원 여러분 한분 한분이 정성과 땀으로 만든 너무나도 소중한 삶의 터전입니다』<4/3 직원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비정규직들은 창원공장이 만들어 질 때부터 같이 동거동락을 했고, 고통분담도 함께했다. 창원공장에 다니는 노동자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닌가? 헌데 GM자본은 비정규직들과 함께 창원공장을 일궈왔다는 사실을 완전히 부정하고 있다.『2200여 창원공장직원』이라는 대목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는 비정규직들을 뺀 인원이 아닌가? 창원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2200명밖에 없는가? 나머지 비정규직 노동자는 유령인가? 비정규직이 벌어주는 이득은 챙기고 다른 것은 모르겠다는 도둑놈 심보 아닌가!
따라서 우리는 강력히 주장한다. “창원공장에서 비정규직들도 주인이 될 자격이 있다고…….”

올해를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쌓아야 한다는데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창원공장이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만들자’라고 GM자본은 떠들어 댄다. 그런데 이를 창원비정규직지회 놈들 몇 명이 망치고 있다고 말한다. 잘못하다간 휴업도 할 수 밖에 없고 회사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협박한다.
그런데 지금 현실을 보자! 지금 KD 물량은 넘쳐나고 있고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창원공장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휴업과 폐업을 운운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질 않는 이야기가 아닌가! 단지 GM자본은 지회동지 몇 명을 내쫓기 위해 창원공장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볼모로 삼고 있는 것이다.

창원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 GM자본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일들을 벌이고 있다. 고공농성 사태에 너무 많은 것을 쏟아 붇고 있다. 이것은 분명 GM대우창원 창원비정규직 지회를 깨기 위한 아니 없애 버리기 위한 간악한 술수로 밖에 볼 수 없다. 나아가 정규직 노동조합을 겨냥한 치밀한 전략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될 것이다. 이 난관을 헤쳐 나가는 유일한 길은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 그리고 투쟁밖에 없다.

고공농성자 물품 지급 현황 경과 보고

▶ 3/25 회사측에서 지회 조합원을 공장 밖으로 쫓아낸 후 이때부터 27일까지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3인에게 음식물을 포함한 일체의 물품이 올라가지 못함. 3인은 지회에서 올려주는 음식물이 아니면 먹지 않겠다고 이야기하고 회사측에서 올려주는 음식물을 거부함. 지회에서 3인을 설득해서 지부를 통해 음식물을 3/28부터 올려주는 것으로 함.

▶ 3/28 아침 10시에 밥이 올라갔지만 점심, 저녁이 올라가지 않음. 이 날 눈과 비가 섞여서 올 정도로 날씨가 추웠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농성자의 부인이 걱정된 마음으로 저녁 8시에 농성장에 물품을 사들고 찾아와 회사측에 물품반입을 요구하면서 정문 앞에서 2시간동안 기다렸지만 회사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하고 밤 10시에 밥이 올라간 것을 확인하고 물품을 가지고 다시 돌아옴. 3/29 아침 10시와 밤 10시에 식사가 올라감. 이 날 지회에서 3/28 준비한 물품을 창원지부를 통해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전달했으나 일부만 올라감.

▶ 3/30 아침 10시에 식사가 올라가고 이후에는 지급이 안됨. 이 날 창원지부 차원에서 공청회가 열렸고 공청회 뒤에 철탑 주변 컨테이너 일부를 밀어냄. 이 과정에서 농성자 3인이 구사대와 용역깡패에게 항의하기 위해 오물을 투척함. 회사측은 음식물을 많이 올려주면 대변과 소변을 많이 보고 또 오물을 투척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음식을 소량으로 지급하기 시작함. 1인당 3 젓가락 먹을 정도의 수준으로 밥이 올라옴. 3/31 아침 10시와 밤 9시에 식사가 올라감.


▶ 4/1 아침 9시에 식사가 한 번 올라가고 이후에는 지급안됨. 이 날 비가 많이 내렸고 바람이 많이 불었음. 뉴스를 통해 강풍주의보를 확인함. 농성자들이 철탑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비를 막던 비닐이 다 날아가고 옷이 젖어서 힘든 상황이니 옷, 속옷, 비옷, 침낭 등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물품을 올려줄 것을 지회와 가족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함. 지회와 가족이 물품을 준비해서 회사측에 요구했으나 외부 물품을 반입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함. 4/2 아침 9시, 점심 12시, 저녁 6시에 식사가 올라감. 4/3 아침 9시, 점심 2시, 밤 8시에 식사가 올라감.

▶ 3/28부터 지금까지 물500ML 3개를 3번 지급하고 비닐봉지에 담아서 1번 올라감. 1인당 하루에 평균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양에서 턱없이 부족한 양으로 물이 지급되고 있음. 4/4에는 물이 지급되지 않음.

▶ 지회에서 3/28부터 3인에게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건전지를 올려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함. 지회에서는 3인과 연락이 두절될 시 3인에게 불안감이 조성될 수도 있고 위급한 상황(탈진, 경련 등) 시 연락이 안 될 수도 있고 가족이 걱정할 수 있으니 올려달라고 이야기함. 그러나 회사측에서는 3인이 철탑 위에서 건전지를 무기로 사용해 던져 직원들이 위험할 수 있으니 올려줄 수 없다고 거부함.

▶ 지회에서 부산지방노동청창원지청 근로감독관 박말호씨에게 가족들이 가져온 물품(물품목록 참고)을 올려줄 수 있도록 회사측에 요구해달라고 부탁함. 근로감독관 박말호씨가 회사와 대화하고 지회에게 회사의 입장을 전달함. 회사측에서는 “고생하러 올라갔는데 그만한 각오도 안했냐”라는 어조로 이야기하면서 물품올리는 것을 거부함.

“사측에서 농성자의 안전을 생각하기 위해 안전펜스를 설치해야 한다는 사실은 거짓임이 드러났다! 안전을 생각한다면서 안전과 건강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망언을 일삼고 있다! 오직 GM자본은 지회를 깨기 위한 문제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GM자본! 악질GM자본!!
겉으로는 노사상생을 포장하고 선전하면서
안으로는 고공 농성장 주위를 감옥으로 만들고 인간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도리도 져버리고 있다.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 

연대 동지들의 한마디

▶ 투쟁하지 않는 노동조합은 노동조합이 아니다.
▶ 더디 가도 사람 생각하며 갑시다.
  동지들의 투쟁에 함께하는 지역의, 아니 전국의 동지가 있습니다.
  승리하는 그날까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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