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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GM대우 비정규직동지들의 투쟁을 엄호해야한다!
작성자 지역노동자
댓글 0건 조회 235회 작성일 2006-03-26

본문

GM대우 비정규직동지들의 투쟁을 엄호해야한다!


지난 수요일부터 GM대우 비정규직 해고자들이 굴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6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싸웠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 자본에 맞서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목숨을 걸고 50미터 상공의 굴뚝에 올라가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제 이 동지들의 결단에 지역 동지들이 호응해야 합니다.
이 동지들의 요구안이 온전히 관철될 수 있도록 그래서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스스로 결단하고 앞장서겠다고 결의한 그 동지들에게 함께
올라가지 못하지만 우리가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겠다고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오늘은 노동자대회가 잡혀있는 날입니다. 서울 집중이지만 지역에서는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엄호하고자 GM대우 앞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고 너무나 올바른 결정입니다. 노동자대회의 의의를
제대로 실천하는 집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집회가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왜 취소가 되었는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취소가 결정되었습니다. 고공투쟁이 끝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굴뚝아래 천막이 철거되고, 지회사무실과 지회앞 천막까지 털렸습니다.
동지들이 개맞듯 맞고 차에실려 끌려나왔는데 집회취소가 왠말입니까? 없던
집회라도 만들어야 할판에 예정된 집회를 취소하기로 한 것이 말이 되는
소립니까? 굴뚝에 올라간 동지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고립시키기로 작정한
것입니까? 그들이 죽든 말들 상관없다는 것입니까? 자본이 하자는대로
고분고분 따르고 집회도 안하면 올라간 동지들이 내려올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지역에서는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것을 외면하고
무엇을 하시렵니까? 오늘 지역집회 취소되었으니 서울로 올라갈겁니까? 아니면
집에서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시렵니까?

지역에 있는 동지들을 모아야 합니다. 현장안에 아무도 들어갈 수 없고 3명의
동지들만 고립되어 있다면 현장 담벼락 밖에서라도 수백, 수천, 수만의 물결로
연대의 깃발을 휘날리며 그 동지들에게 너희들은 외롭지 않다고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고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동지애아닙니까?
지회장이 굴뚝을 올라갔다는 것은 지회의 운명을 걸었다는 것입니다. 어느
대공장 정규직 노동조합 위원장이 굴뚝에 올라갔다 하더라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까요? 비정규직 노동자는 자본에게 무시받고 같은 노동자들에게도
외면받고 이제 동지들에게도 버림받아야 합니까?

지역집회가 취소되었지만 전국의 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오늘 집회를
한다고 합니다. GM대우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이 바로 자신의 투쟁이라고
믿기 때문에 광주에서 충남에서 울산에서 달려오기로 했습니다.
지역의 동지들도 이 집회에 함께해야 합니다. 비록 지역의 이름으로 집회를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같은 노동자라면, 그것도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투쟁하는 노동자라면 목숨건 투쟁을 전개하는 동지들을 엄호하기 위한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도리일 것입니다.

오늘 집회에 전국의 자동차사내하청 노동자들의 깃발과 더불어 지역 금속
노동자들의 투쟁의 푸른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다시한번 호소합니다. 지역의 동지들 모두 3시 집회에 결합해 주십시오!!
GM대우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마창노련의 위대한
지역연대의 역사가 다시 되살아날 수 있도록 동지들, 한걸음에 달려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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