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합섬HK 용역깡패 침탈 노사 한밤 투석전 - 매일노동뉴스
작성자 한국합섬HK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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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합섬·HK 노사 한밤 투석전
지회 “정리해고 위한 노조 와해 공작”…회사 “공장 청소였을 뿐”
회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희망퇴직과 정리해고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장 가동률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한국합섬·HK 구미공장(1공장)과 칠곡공장(2공장)에 지난 11일 회사측이 관리자와 용역을 투입, 긴급 소집된 조합원들과 한밤중에 투석전이 벌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 매일노동뉴스
화섬노조 한국합섬·HK지회는 회사가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지회를 와해시키기 위해 이같은 침탈행위를 자행했다고 규정하고 조합원 비상체제를 가동, 공장 정상가동 투쟁에 나섰다. 반면 회사는 조합원들이 무단점거하고 있는 공장과 강당을 청소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했을 뿐 노조 침탈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공장에 인력을 투입한 것은 11일 오후 5시. 지회에 따르면 1공장에 관리자 50명과 용역 50명, 2공장에 관리자 40명과 용역 90명 등 총 230명이 동원돼 일시에 공장과 지회사무실을 장악하고, 출입문을 봉쇄했다. 이날은 휴무일인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저항은 없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지회는 오후 7시 비상소집령을 발령, 조합원 350명을 모아 현장을 탈환했다. 이 과정에서 투석전이 벌어져 양측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12일 새벽3시 관리자와 용역이 완전히 물러나자 지회는 공장을 정리하고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13일 조합원들은 정상 출근해 공장을 돌리고 있지만 회사는 “위협이 존재한다”며 관리자들을 출근시키지 않는 등 긴장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지회는 “파업도 안 했는데 구사대와 용역깡패를 투입하는 것은 불법파업을 유도하고 폭력을 유발해 직장폐쇄로 가려는 의도”라며 “여기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폭력은 물론 욕설도 삼가고 관리자의 출입도 보장하며 평상시와 똑같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회는 “정리해고는 임단협 사항인데 회사가 벌써 10차례 교섭 요구에 불응했다”며 “2006년 임단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매일노동뉴스
이에 대해, 회사 현종익 상무는 “정리해고를 통해 370명 가량의 유휴노동력을 줄이지 못하면 몇개월 후 부도를 맞을 상황”이라며 “임단협을 하면 지회가 합법적인 파업을 하게 되고 그러면 정리해고는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임단협에 응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현 상무는 “이번 사건과 관련 부상자가 발생한 부분은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월13일 회사측은 노동부에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계획 신고서’를 제출하고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9일 전환배치 명령서를 조합원에게 보내는 등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지회 “정리해고 위한 노조 와해 공작”…회사 “공장 청소였을 뿐”
회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희망퇴직과 정리해고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장 가동률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한국합섬·HK 구미공장(1공장)과 칠곡공장(2공장)에 지난 11일 회사측이 관리자와 용역을 투입, 긴급 소집된 조합원들과 한밤중에 투석전이 벌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 매일노동뉴스
화섬노조 한국합섬·HK지회는 회사가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지회를 와해시키기 위해 이같은 침탈행위를 자행했다고 규정하고 조합원 비상체제를 가동, 공장 정상가동 투쟁에 나섰다. 반면 회사는 조합원들이 무단점거하고 있는 공장과 강당을 청소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했을 뿐 노조 침탈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공장에 인력을 투입한 것은 11일 오후 5시. 지회에 따르면 1공장에 관리자 50명과 용역 50명, 2공장에 관리자 40명과 용역 90명 등 총 230명이 동원돼 일시에 공장과 지회사무실을 장악하고, 출입문을 봉쇄했다. 이날은 휴무일인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저항은 없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지회는 오후 7시 비상소집령을 발령, 조합원 350명을 모아 현장을 탈환했다. 이 과정에서 투석전이 벌어져 양측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12일 새벽3시 관리자와 용역이 완전히 물러나자 지회는 공장을 정리하고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13일 조합원들은 정상 출근해 공장을 돌리고 있지만 회사는 “위협이 존재한다”며 관리자들을 출근시키지 않는 등 긴장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지회는 “파업도 안 했는데 구사대와 용역깡패를 투입하는 것은 불법파업을 유도하고 폭력을 유발해 직장폐쇄로 가려는 의도”라며 “여기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폭력은 물론 욕설도 삼가고 관리자의 출입도 보장하며 평상시와 똑같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회는 “정리해고는 임단협 사항인데 회사가 벌써 10차례 교섭 요구에 불응했다”며 “2006년 임단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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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회사 현종익 상무는 “정리해고를 통해 370명 가량의 유휴노동력을 줄이지 못하면 몇개월 후 부도를 맞을 상황”이라며 “임단협을 하면 지회가 합법적인 파업을 하게 되고 그러면 정리해고는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임단협에 응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현 상무는 “이번 사건과 관련 부상자가 발생한 부분은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월13일 회사측은 노동부에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계획 신고서’를 제출하고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9일 전환배치 명령서를 조합원에게 보내는 등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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