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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선거운동을 마치며(기호1번 사무처장 후보 최은석)
작성자 최은석
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200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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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선거운동을 마치고 밤늦게 집에 들어가 보니 식탁 위에 작은 카드 한 장과 함께 쵸콜릿 한 개가 놓여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는 카드에 다음과 같이 서 놓았습니다.
“아빠!! 힘내세요 ~~ 우리가 있자나여
아빠 !! 힘내세요 ~~ 우리가 있어요 ~
아빠 ! 선거운동 열심히 하시구여 이거 드시고 힘내세요!!”

갑자기 20여 년 전 투쟁의 세월을 보내던 대가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대학을 졸업한 큰 아이가 네 살 때,
노동운동을 한다고 제대로 한번 같이 놀지도 못해서 늘 많은 빚을 졌다는 마음으로 살아 왔지만 그나마 작은 아이에게는 가끔이나마 시간을 내서 같이 놀 수도 있고 이런 격려의 카드를 받을 수 있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만났던 많은 조합원 동지들,
장애인 노동자들,
당선 되면 꼭 잊지 말아달라던 상용직 노동자들,
투쟁의 열기가 뜨겁던 비정규 노동자들,

그리고 조합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민주노총에 기대를 걸고 두 손을 꼭 잡아주던 소외된 노동자들,
.....
모든 노동자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한 편 이번 선거에서 기호 1번 후보 중에서는 유독 제가 많은 공격의 대상에 되었던 데 대해서 개인적인 감정 보다는 정책선거가 실종되었다는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저희 1번 후보조는 이번 선거를 정책선거가 되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였고 상대방에 대해서도 인신공격은 하지 않고 철저히 정책비판과 지난 임기 동안의 사업에 대해 비판을 하였습니다.
'비난'이 아닌 '비판'은 민주노총의 강화와 발전을 위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선거 운동을 끝내고 조합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이번 선거운동, 정말 후회 없이 모든 것을 바쳐 투신했습니다.

늘 그랬듯이 어떠한 시련과 탄압도 저를 꺾을 수 없습니다.
어떤 흑색선전도 저를 노동운동에서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조합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노동자의 길, 투사의 길을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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