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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새해 벽두 잠들지 않는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작성자 해당화
댓글 0건 조회 501회 작성일 200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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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잠들지 않는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한 대의 버스가 양산 솥발산 묘역에 들어선다
휴일 아침 창원에서 1시간 남짓 달려왔다
배달호열사 3주기 추모 열사회 동지들과 함께

낙동정맥 정족산에 드넓게 펼쳐진 무덤군들을
한참 바라보다 담배 한대 피우며 올라가는
가슴아픈 그 길에 꽃들은 숙연하게 놓여있었네

돌아다보면 굽이쳐 흐르는 산줄기 끝없는 그곳
가까이 영축산 신불산 사수대처럼 버티고 선
아 잠들지 않는 묘역에 열사들의 숨결은 타는가

목놓아 외쳐부른 님을 위한 행진곡 노랫소리여
산 자들이 영전에 바치는 비장한 투쟁가 울려
골짜기 능선마다 사무친 염원은 메아리치는가

절을 올리고 한잔 술 나눠마시며 구호를 외치고
열사들 못 다한 몫까지 살며 싸울 것을 다짐한
아 솥발산 묘역 참배길에 호루라기 소리 들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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