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비자금배분, 유산 나누듯이
작성자 네티즌
댓글 1건 조회 336회 작성일 2005-11-11

본문

비자금배분, 유산 나누듯이 
 
 

[세계일보  2005-11-11 02:05:53]
 
 
‘비자금 분배에도 원칙이 있다?’
검찰 수사 결과 두산그룹 사주 일가가 불법 비자금을 나누는 과정에서도 ‘장자 우선’의 유산 상속원칙을 철저히 따른 대목이 눈길을 끈다. 회사돈을 쌈짓돈처럼 여기는 전형적인 재벌가의 부도덕성과 기업 사유화의 폐해가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박용오, 박용성 전 회장과 박용만 전 부회장은 두산그룹 계열사인 동현엔지니어링과 세계물류, 두산산업개발 등을 통해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조성한 비자금의 상당액을 7남매에게 고루 나눴다. 분배 기준은 고 박두병 초대회장이 박용성 회장 등 두산 3세대에게 유산을 남길 때 적용된 개정 전 민법상속 비율이다. 장남은 분배된 비자금의 1.5, 아들은 1, 딸은 0.5의 비율로 비자금을 챙겼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박 전 회7장 일가는 이 같은 ‘룰’에 따라 매달 600만∼700만원, 매년 5월쯤 8000만원의 ‘비자금 보너스’를 나눠 가졌다.

계좌이체 방식으로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경우에 따라서 뭉칫돈은 운전기사 등을 통해 전달되기도 했다. 이 돈은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으로 ‘금고지기’ 역할을 맡은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가 책임을 맡아 중간에서 분배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두산그룹의 규모를 감안할 때 의외로 가족이 나눠 가진 비자금의 규모는 그리 많지 않아 석연찮다. 1996년 이후 약 10년의 세월 동안 분배된 총액은 107억여원으로 매년 10억원씩 7남매 개인당으로 쪼개면 1억원이 조금 넘는 규모다. 검찰 역시 시기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액수가 그리 큰 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천종 기자
 

댓글목록

안티두산족벌님의 댓글

안티두산족벌 작성일

  썩어빠진 두산일가 더이상 살가치가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아야하지 않나?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기업이 무슨 사회에 환원을 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