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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두산 '분식회계' 본격 조사 착수
작성자 두중별동대
댓글 0건 조회 417회 작성일 200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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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두산 '분식회계' 본격 조사 착수 
 
[머니투데이  2005-11-10 10:26:46]
[머니투데이 김익태기자]

두산 비리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 4명 등을 불구속기소함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이 두산그룹의 분식회계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10일 "두산산업개발이 분식회계를 사실을 자진공시했기 때문에 살펴보고 있었지만 이는 사전조사(Pre-review) 성격이 강했다"며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분식회계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산업개발은 '형제의 난'이 한창이던 지난 8월 공사수익의 조정을 통해 매출채권을 과대계상했다며 2797억원 규모의 전기 재무제표 오류 수정을 공시했다.


형제간 경영권 다툼에서 박용오 전(前) 두산회장이 두산산업개발의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하자, 박용성 회장측이 이를 자진공시한 것이다.


두산산업개발은 지난 1995년부터 2001년 사업연도까지 완공 시점에 도래한 건설 프로젝트의 원가 중 일부를 다른 건설 프로젝트의 원가로 이체해 매출액을 과다하게 계상함으로써 순이익을 부풀렸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두산산업개발이 과거분식을 전기오류수정 등 실질에 맞는 방향으로 자진공시할 경우 감리면제 및 제재경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외감규정 및 실무지침을 악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지금까지의 정황 증거로 볼 때 검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두산산업개발에 대한 감리는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감독당국은 검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두산산업개발이 자진공시한 내용 이외에 또 다른 분식회계가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김익태기자 e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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