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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거부하면 나는 지금 있는 곳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작성자 변화 II
댓글 0건 조회 390회 작성일 200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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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글은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지하묘지에 있는 한 영국 성공회 주교의 무덤 앞에 적혀 있는 글입니다. 내 영혼의 닭고기 스프에서 소개된 글이기도 합니다만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나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에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아아,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에 누운 나는 문득 깨닫는다. 만약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도 변화 되었을지!“



변화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미워했던 사람도 떠나보내면 왠지 허전한 마음이 드는 법인데 하물며 정들고 익숙한 것을 떠나 보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다못해 기르던 강아지를 남에게 주고서도 못내 아쉬워하고, 평생 눈물을 보이지 않던 아버지가 딸을 시집 보내고 펑펑 울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어차피 변화해야 살아남을 진대, 변해야 한다면 내가 먼저 변화하여 주도적으로 삶을 사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만약 나 스스로가 변화를 거부하고, 하던 일만 계속하기를 고집한다면, 나는 항상 먹는 것만을 먹을 것이며, 가진 것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변화를 거부하면 나는 지금 있는 곳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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