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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소리, GM과 도요타! ‘성공은 경영전략에서 실패는 노조에’
작성자 기획차장입니다
댓글 2건 조회 656회 작성일 200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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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소리, GM과 도요타! ‘성공은 경영전략에서 실패는 노조에’


-두산중공업 홍보팀은 지난 10월 14일자 참소리를 통해 ‘GM의 파산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그 원인을 신용등급 하락과 강성노조 때문이라는 신문기사를 소개한 바 있음.

-동 내용 중 특이한 점은,

-‘GM’은 노조 때문에 위기에 처했고, 비교 대상인 ‘도요타’의 성공 원인은 경영 전략 때문이라는 이중적인(생각 없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임. 'GM'에 매출의 54%를 의존하고 있는 연계기업 ‘델파이’의 파산보호 신청과 그 원인 역시 ‘강성노조’ 때문이라는 것.

-정리하면, GM의 위기 원인을 <강성 노조→델파이 파산→GM의 위기→GM 파산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도요타의 성공 이유는 <고유가 시대 예측→하이브리드카→미래 전략 성공→도요타의 성공>이라는 이중적인 주장을 취하고 있어, 기업의 위기는 노조 탓으로, 안정은 경영전략의 몫으로 돌리는 무책임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음.

▪매일경제신문은 지난 2004년 6월 25일 ‘성장엔진 자동차 새 패러다임 찾는다-실리형 변신 노조 덕분에...미국 GM노조 세계 1위 탈환’이라는 제하의 기획 기사에서, ‘미국의 자존심’, GM의 자동차산업 1위 탈환은 파업을 피하고 실리를 택한 노조 덕분이었다고 한 바 있음.

-그러나 불과 1년 뒤, 지금의 한국 경제신문들은 GM의 위기를 노조에 돌리고 있는 단순, 무책임함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임.

-결국, 한국의 경영 패러다임은 ‘성공 요인은 경영 전략에서 배우고 실패 원인은 노조에 물어라’는 식의 책임 회피가 보편화된 인식이라 할 수 있음.

▪최근삼성경제연구소는 ‘거대기업 쇠퇴에서 배우는 교훈’이라는 보고서에서,

-거대기업의 쇠퇴는 일반적으로 ▷쇠퇴징후 출현 ▷해체 또는 구조조정 실시 ▷일시적 회복 ▷위기의 재도래 라는 4단계를 거친다며, 지난 70여 년간 세계 1위 자동차기업의 자리를 지켰던 GM이 최근 경영위기에 직면한 이유로 경영실적의 일시적 악화가 아니라 생산성, 품질, 기술, 판매 등 총체적 문제에 기인함을 지적하고 있음.

-또한, 2000년 이후 대표적인 9개 거대기업들의 쇠퇴 원인으로 경쟁심화, 회계부정, 고위험 사업 치중, 과도한 사업확장, 마케팅 전략 실패, 품질저하, 사업의 수익악화, 기술의 적기 실현 실패, 투자 실패 등의 경영 전략 실패와 최고 경영진의 비도덕적 기업 운영에 그 원인을 찾고 있음.

-특히, 제록스, 엔론, 월드콤 등 거대기업들의 몰락 원인을 회계부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해, 경영전략과 더불어 윤리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대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여실히 보여줌.

▪지난 50여 년간 무해고와 연속 흑자, 최고의 임금, 60세 종신제도, 최고의 생산성, 일본 시가 총액 1위로 잘 알려진 도요타의 경우,

-1998년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토요타의 종신고용을 문제 삼아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겠다는 경고 당시, “정리해고를 하는 경영자는 먼저 할복해야 한다”는 오쿠다 히로시 당시 사장의 유명한 일화는 시사하는 바가 큼.

-장영철 경희대 교수(경영학)는 ‘양극화를 넘어 동반성장의 길(한겨레)’이라는 기획기사에서 “한국기업들은 경영이 어렵거나, 심지어 이익극대화를 위해 직원을 자르지만 도요타는 감원을 최후수단으로 생각한다”면서 “도요타 노동자들이 노사신뢰를 바탕으로 자기계발에 힘쓰고, 주인의식으로 무장해서 공장 구석구석의 개선점을 찾는 것은 엄청난 경쟁력”이라고 평가한 바 있음.

-따라서, 일부 국내 언론과 두산중공업 홍보팀은 최고의 생산성, 종신고용제, 일본 내 최고 임금이라는 도요타의 장점 혹은 특징과 그 이면에 도사리는 살인적인 노동 강도를 부각 시키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주장의 일관성은 있어야 신뢰 받을 수 있을 것임.

▪두산중공업지회는 2002년의 노사간 극심한 내홍 이후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최소한의 쟁의행위를 해 오고 있음.

-그러나 회사는 동기간 노사간 대립적 관계 유지와 임단협의 장기화 전략으로 일관해, ‘위기를 발전’으로 이어가는데 스스로 한계선을 긋고 있는 형국.

-삼성경제연구소는 ‘거대기업 쇠퇴에서 배우는 교훈’에서 GM의 대립적 노사관계를 쇠퇴의 한 요소로 꼽으면서,

-1998년 장기간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은 후 노사합의에 도달했지만, 이후 성과와 상관없이 인력을 감축한 결과 노조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지적한 바, 이는 두산중공업 역시 예외일 수 없음.

-또한 도요타는 1950년대 극심한 노사간 대립 이후 노조와 노동자의 욕구를 ‘굴복’ 시키는 노사관계가 아닌, 인간중심 경영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임.

-두산중공업 홍보팀은 ‘남과 같아서는 피바다의 늪에서 벗어 날 수 없다’는 BLUE OCEAN의 개념을 노사관계에서도 되세겨 봐야 할 것임.

댓글목록

두산의 실체님의 댓글

두산의 실체 작성일

  왜곡과 거짓의 글로벌 넘버 원. 역시 두산은 전형적인 쓰레기통이야 홍보따까리들은 쓰레기.

새길벗님의 댓글

새길벗 작성일

  그렇지요. 비교근거기준이 일관되게 성립되지 않는걸
노조활동에 대한 감성적 비방과 책임 뒤집어씌우기를 유도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다 맞춰놓으려고 하니 어처구니 없는 x소리라고 조롱이나
당하는 거겠지요. 추전 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