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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박용성 회장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진다 했는데 왠 호들갑인가?
작성자 공은공사는사
댓글 0건 조회 440회 작성일 200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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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사태'에 평창유치위 전전긍긍
검찰의 두산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평창유치위원회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겸하고 있는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이 자칫 기소될 경우 IOC 윤리위원회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운동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해 구속됐던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뒤 현재 국내 IOC 위원은 박용성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둘 뿐이다.

이 중 국제유도연맹(IJF) 회장까지 겸직한 박용성 회장은 국제스포츠계에서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여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등과 치열하게 경쟁중인 평창의 `IOC 소식통' 노릇까지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평창유치위 관계자는 "만약 박용성 위원의 신상에 문제가 생긴다면우리로선 IOC 내부소식을 들을 수 있는 창구가 없어지는 셈이다. 이럴 경우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IOC 헌장에는 'IOC 위원과 명예위원, 명예위원장 등이 올림픽 정신에 위배돼 조사받을 경우 집행위원회에서 권리나 특전, 직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잠정적으로 박탈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지난 98년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로 심각한 내홍을 겪었던 IOC는 당시 6명의 위원을 추방하는 초강경 조치를 취한 뒤 윤리규정을 엄격히 강화시켰다.

자크 로게 위원장은 지난 해 1월 김운용 전 부위원장이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되자 곧바로 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집행위원회에서 모든 직무를 정지시키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로선 두산그룹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에 따라 IOC윤리위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뒤 `재수'에 나선 평창유치위원회 입장에서는 박용성 회장이 사법처리 될 경우 IOC 위원으로서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국 자체의 이미지마저 퇴색되지 않을까 속을 태우고 있다.

이와 관련, 평창 유치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입장에서는 IOC를 상대로 자유롭게 우리측을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더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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