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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 국내 '알짜' 오피스 빌딩 6.6조 소유
[조세일보 2005-10-0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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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말 현재 외국계 펀드가 소유하고 잇는 서울시내 주요 빌딩이 68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액으로는 6조6000억원 규모다.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은 4일 국회 재경위의 재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8월말 현재 강남 역삼동 스타타워, 한솔빌딩, 무교동 파이낸스 센터빌딩 등 '알짜' 오피스 빌딩 68개가 외국계 펀드 소유" 라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 로담코타워, 서울시티 타워, 서울파이낸스 센터, 스타타워, 두산중공업 빌딩, 한솔빌딩, 노스게이트빌딩 등 가격 1000억원 이상의 오피스 빌딩 14개 등도 외국계 펀드의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서울 시내 요지의 '알짜' 빌딩들이 외국자본에 넘어간 이유는 지난 1998년 외국인토지법이 개정돼 외국인들이 국내부동산을 쉽게 취득할 수 있게 된 데에 따른 것" 이라며 "IMF이후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빌딩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는 론스타, 칼라일 등 단기 외국투자 자본들이 물밀 듯 들어 왔다" 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시 구조조정과 부채감축이 다급해 국내기업들은 헐값 매각 논란 속에서도 장부가액의 70% 수준에 빌딩을 매각할 수 밖에 없었다" 며 "이 과정에서 시장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빌딩을 취득한 외국자본은 지난 2002년부터 목표수익률을 채우고 자금을 외국으로 반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자본이 지난 99년부터 68개의 국내 빌딩을 사들이면서 5조원대의 매입금액을 사용했지만 이를 다시 외국인에게 매각하거나 국내 부동산 투자회사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얻은 매매차익은 6500억원(22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 강조했다.
특히 스타타워 매각과정에서 론스타는 2668억원, 서울시티타워 매각과정에서 싱가포르 CDL은 400억원 등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모건스탠리도 지난 2001년 코오롱빌딩을 매도하면서 170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국내에 들어온 단기투자 펀드들의 경우 국내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뒤 빌딩 임대 및 매매를 통해 대부분 3, 4년 만에 이익을 초과실현하고 있다" 며 "또 매각 과정 등에서 법의 허점을 노린 편법거래를 통해 세금을 탈루하고 있어 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조세일보 / 김진영 기자 jykim@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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